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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s

소심한 드웨인 존슨의 액션 활극 - <센트럴 인텔리전스> 줄거리, 결말, 평점

by Doolim 2022. 1. 9.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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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네이버 영화

 

한 명은 고등학교 시절 뚱보에 왕따였고, 한 명은 최고의 졸업생에게만 주어지는 영예의 칭호인 '골든 젯'으로 뽑힌 킹카 출신이다.

 

그 중 한 명은 CIA 요원으로 자라났고, 한 명은 회계사로 일하면서 재미없는 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다. 

 

자, 이 중 누가 '더 락' 드웨인 존슨이고 누가 키 작고 말 많은 케빈 하트일까? 왕따가 케빈 하트고, 킹카가 드웨인 존슨 같다고?

 

땡. 영화는 그런 일반적인 예상을 보란듯이 뒤엎는다.

 

뚱보 왕따였던 드웨인 존슨의 액션 활극, <센트럴 인텔리전스>다.

 

* 이 영화는 현재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다.

 


센트럴 인텔리전스 줄거리

 

이미지 출처: 넷플릭스 '센트럴 인텔리전스'

(서두에서 설명했듯)로비 위어딕(드웨인 존슨 분)은 뚱보에 왕따였던 고등학생이었고, 캘빈 조이너(케빈 하트 분)는 촉망받는 졸업생이자 킹카였다.

 

그렇게 고등학생 시절 세계라도 정복할 수 있을 듯 야심만만했던 캘빈은 회계사가 되어 직장에서도 후배에게 승진이 밀리는 우울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그런 그에게 갑자기 이름을 밥 스톤으로 바꾼 로비가 나타난다. 그런데 다시 나타난 그에게 뚱보였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그야말로 '더 락'처럼 벌크업한 건장한 사내의 모습만이 남아 있었다. 물론, 그의 외면은 레슬러였지만 내면은 자신감 없고 소심하던 뚱보 고등학생 로비 위어딕의 것 그대로였다.

 

놀라는 캘빈에게 로비는 자신의 급여계좌를 봐달라며 어떤 계좌에 대한 조사를 부탁하고, 유능한 회계사였던 캘빈은 계좌를 조사하다가 이것이 뭔가 국제범죄와 연관되어 있는 것 같다는 인상을 받는다.

로비(=밥)은 얼버무리면서 내일 다시 알아보자고 하고, 날이 늦었기에 밥은 캘빈의 집에서 신세를 지게 된다.

다음 날, CIA 요원 파멜라 해리스(에이미 라이언 분)가 나타나 반역 혐의로 밥을 찾기 시작하고, 밥이 CIA 요원이었지만 정신 이상으로 현실을 부정하기 시작했으며 그 결과 존재하지 않는 악당(검은 오소리)를 만들어내고는 그에게 국가기밀을 넘기려고 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밥은 어느새 캘빈의 집을 떠난 상태였다.

 

오랜만에 나타난 동창 밥은 정말 사실 악당인 것일까? 해리스 요원이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센트럴 인텔리전스 결말(스포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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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란에 빠져 출근한 캘빈의 직장으로 밥이 찾아오고, CIA 요원들에게 한패로 의심 받은 둘은 결국 함께 도망치게 된다.

 

그 후 캘빈은 여러 차례 밥으로부터 도망치려 하지만 CIA도 그를 밥과 한 패라고 의심하는 상황에서 어쩔 수 없이 밥과 동행하게 된다.

 

밥은 자신의 파트너였던 래리도 검은 오소리에 의해 살해당했다고 캘빈에게 이야기하고, 캘빈은 점차 다시 밥을 믿기 시작한다.

 

그러나 아내까지 위험에 처하게 되는 것을 원하지 않았던 캘빈은 결국 밥을 CIA에 신고하게 되고, 밥은 잡혀와 고문을 받는다.  

그렇게 밥이 고문을 받는 소리를 듣다가 견디지 못한 캘빈은 밥을 구출해 CIA 본부에서 탈출하고, 밥과 함께 행동하면서 얻은 정보로 '검은 오소리'와 접선하기 위해 이동한다.

 거래 현장에서 범죄조직의 두목과 접선한 밥.

 

그런 현장에 갑자기 죽은 줄 알았던 밥의 파트너가 나타나고, CIA까지 난입하면서 상황은 아수라장으로 치닫는다.

 

가까스로 현장을 빠져 나간 밥과 캘빈, 그리고 밥의 예전 파트너 래리.

 

래리는 부패한 CIA로, 죽음을 위장한 후 국가기밀을 넘기려 한 것이었다.  

밥과 캘빈은 힘을 합해 래리를 제압하고, 그 날 예정되어 있던 동창회에 헬기를 타고 날아간다.

 

밥은 동창회장에서 어릴 적 뚱보이자 왕따였던 모습을 털어내고 마음의 상처를 씻어내며, 모두와 함께 밤을 즐긴다.

 

센트럴 인텔리전스 평점

 

센트럴 인텔리전스는 가볍게 볼 수 있는 영화다.  정체를 의심 받으며 쫓기는 정부 요원이라는 설정은 진부하고, 케빈 하트의 캐릭터는 어디서 본 듯한 모습이다(주만지에서도 거의 똑같은 캐릭터를 연기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는 한눈 팔지 않고 꾸준히 주인공들의 목표를 상기시키면서, 동시에 어린 시절의 마음의 상처와 극복이라는 비교적 무거운 주제를 전달하는 것을 잊지 않는다.  실제로도 절친한 것으로 보이는(영화 끝의 NG 씬을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드웨인 존슨과 케빈 하트의 정신나간 케미스트리는 중간중간 비는 액션을 메꾸는 데 손색이 없다.

 

그래서인지 이런 팝콘 무비에 평이 박한 편인 로튼토마토에서의 평론가 점수도 상당히 높은 편이며, 왓챠에서의 점수도 평타를 치고 있다.

 

 

드웨인 존슨식 액션의 팬이라면 ★★★☆.  워낙 여러 가지 소재를 다루고 싶어하는 영화여서(이중스파이, 왕따 문제 그리고 007식 첩보액션)의외로 액션씬이 아주 많지는 않지만 액션씬마다 여전히 드웨인 존슨의 존재감은 빛을 발한다.

화장실 유머가 없는 깔끔한 미국식 코미디를 원한다면 ★★★.  영화는 전형적으로 주인공을 어색한(awkward) 상황으로 몰아넣고 낄낄대는 미국식 코미디를 지향하고 있다.  하지만 다행히도 너저분한 미국식 화장실 코미디는 가미하지 않았다. 가볍게 웃을 수 있는 팝콘 무비로 제격이다.

학창 시절 누군가를 괴롭힌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 오늘밤 당신에게 드웨인 존슨이 찾아가는 악몽을 꿀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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