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화의 줄거리는 여기:
이집트 신화의 저승에 갇힌 마크, 그 와중에 스티븐은 명계를 가로지르는 배에서 떨어져 석화되고 만다.
현실 세계에서는 암미트는 부활시키고 전 세계 사람들을 심판하려는 아서 해로우의 음모가 착실하게 진행 중이다.
과연 이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봉인당한 콘슈와 저승에 갇힌 마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문나이트 6화 줄거리
마크를 제거하고 마침내 암미트가 봉인된 조각상인 우샤브티를 손에 넣은 아서 해로우. 이제 그는 암미트를 해방시키기 위해 부하들과 함께 알렉산더의 무덤을 떠난다.
한편, 몰래 그들의 부하들 속에 잠입한 라일라는 기회를 보아 아서를 죽이려고 하지만, 타웨레트(전 화에 나온 하마같이 생긴 여신)가 죽은 자의 입을 빌려 혼자 그에게 도전하는 건 너무 무모하니 마크가 살아돌아올 때까지 기다리라고 한다.
라일라는 무슨 말인지 이해하지 못하지만, 이미 타이밍을 놓쳐 어쩔 수 없이 다시 부하들 속에 다시 잠입해 그들을 따라나선다.
이윽고 다른 신들의 아바타가 모두 모인 자리에 쳐들어간 아서와 부하들.
아서는 압도적인 힘으로 그들을 모두 제압하고, 암미트의 부활을 위한 의식을 성공적으로 끝마친다.
한편, 아바타 중 한 명으로부터 암미트를 막기 위해서는 콘슈를 부활시켜야 하지만, 콘슈의 아바타만으로는 그녀를 막기 힘들 것이라는 말을 들은 라일라.
라일라는 그 후 바로 콘슈가 봉인된 조각상을 깨트려 그를 불러내지만, 콘슈는 자신의 아바타인 마크가 이 세상에 없어 힘을 제대로 쓸 수 없다고 말한다.
같은 시각 명계의 마지막인 안식의 갈대밭에 도착한 마크.
그러나 마크는 그곳에서 안식을 취하는 대신, 스티븐만 혼자 두아트에 남겨두고 올 수는 없다며 왔던 길을 되돌아간다.
그곳에서 돌이 되어 굳어버린 스티븐을 만난 마크는 진심으로 자기 자신과 화해하고, 그 순간 다시 현실로 돌아갈 수 있는 명계의 문이 열린다.
다시 살아난 스티븐 그리고 마크는 재빨리 이승으로 가는 문으로 뛰어들어가는데 성공한다.
그들이 이승으로 돌아오자, 자신의 아바타가 이승으로 돌아왔다는 것을 직감한 콘슈는 바로 그가 부활한 곳으로 이동한다.
그 자리에서 콘슈와 스티븐/마크는 이 일이 끝나면 그들 둘을 모두 풀어주겠다는 약속을 다시 한 번 확인받고, 이제 암미트와 그의 아바타인 아서를 쳐부수기 위해 날아간다.
그러나 이미 아서를 통한 '심판'은 시작된 후였다.
전 세계에 퍼져 있는 아서의 사도들은 부활한 암미트의 힘을 이용해 사람들을 '심판'하기 시작하고, 그들의 심판 결과 악인으로 판명된 자는 그 자리에서 즉시 죽음을 맞이한다.
그렇게 심판 받은 자들의 영혼을 흡수해 점차 전성기의 힘을 되찾아가는 암미트.
아서와 암미트를 피해 도망다니던 라일라에게 타웨레트의 목소리가 다시 한 번 들려온다.
그녀 역시 자신의 아바타가 될 것을 제안해 왔고, 콘슈와 콘슈의 아바타인 마크만으로는 암미트를 상대하기 벅차다는 것을 직감한 그녀는 어쩔 수 없이 임시로 그녀의 아바타가 되기로 한다.
그렇게 암미트와 콘슈 간에, 그리고 그들의 아바타인 아서와 마크+라일라 간에 장대한 전투가 펼쳐진다.
수세에 몰려 위기에 빠진 마크는, 순간 정신을 잃는데 다시 정신을 차려보니 이미 아서를 그가 제압한 후였다.
스티븐과 마크는 서로 한 게 아니라며 어리둥절해 하지만, 일단은 암미트를 봉인하는 것이 급선무니 기절한 아서를 들춰업고 피라미드로 향한다.
이번엔 조각상이 아닌 살아있는 인간인 아서 그 자체에게 암미트를 봉인할 계획을 세운 것이다.
마침내 암미트의 봉인에 성공한 그들.
콘슈는 이제 아서를 죽여서 아예 암미트를 소멸시켜 후환을 없애자고 말하지만, 마크는 그건 아직 발생하지 않은 후환 때문에 미리 사람을 죽이는 암미트의 논리와 다를 바가 없다며 이를 거부한다.
그리고 그렇게 문나이트의 짧은 모험은 끝이 난다.
참고로, 이 본편 뒤에 쿠키 영상이 붙어 있다. 본편의 내용과 이어지는 내용이니 꼭 봐둘 것.
문나이트 6화 리뷰
문나이트는 MCU에서는 꽤 독특한 시도라고 할 만하다. 일단 비교적 철학적인 주제를 녹여내기 위한 노력도 그렇고, 다른 MCU와의 연계를 최대한 배제한 점도 그렇다. 실제로 문나이트에는 6화 내내 다른 MCU와 그 어떠한 연계점도 보이지 않는다. 심지어 쿠키에서마저도 다른 MCU와 단절되어 있다.
그런데 사실 이런 시도는 MCU에 처음 있었던 것이 아니다. 그렇다. 우리는 이미 <이터널스>를 통해 MCU가 사뭇 진지를 빨고, 다른 MCU 캐릭터의 힘을 빌리지 않고 새로운 설정을 론칭할 경우 어떻게 되는지 본 바 있다.
기본적으로 MCU는 다양한 캐릭터의 매력에 상당 부분을 의존하고 있는 세계이다. 물론 계속 있던 캐릭터들만 울궈먹을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기존에 있던 매력적인 캐릭터를 이악물고 부정하면서 써먹지 않아야 할 이유도 없다. 그럼에도 이터널스는 기존 캐릭터들과 연계를 단호히 거부했고, 결과는 관객들의 뜨뜻미지근한 반응이었다.
문나이트 역시 6화 내내 이 드라마가 다른 MCU와 무슨 관계가 있는지 밝혀지지 않는다. 그냥 단순히 새로운 히어로가 하나 추가되는 것에 불과하고 아무런 관계성이 없다면 시청자 입장에서 문나이트는 별로 매력적인 드라마가 아니다. 독특한 시도라고 했지만 그건 MCU 안에서 그렇다는 것이고 사실 이중인격이라는 소재가 그렇게 특이한 것도 아니다. 히어로물로 쳐도 문나이트보다 더 액션이 뛰어나고 볼 만한 히어로 드라마는 얼마든지 있다.
결국 개인적으로 문나이트는 "MCU가 아니라면 굳이 찾아서 볼만큼 재미는 없는 주제에 굳이 MCU와의 연결성을 거부하는" 희한한 드라마라고 할 수 있다.
그간의 성공으로 인해 자신만만한 상태인 건 알겠는데, 얼마 전 닥터스트레인지2에서도 그렇고 일부 관객들은 이미 MCU를 이해하기 위해 억지로 자신의 취향과 상관없는 온갖 잡다한 드라마를 봐야 하는 상황에 염증을 느끼기 시작했다. 디즈니-마블은 이 시점에서 한번쯤 전략을 재조정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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