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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플러스 <미즈 마블> 1화 - 줄거리, 리뷰, 몇화

by Doolim 2022. 6. 8.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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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나이트>가 종영된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또다른 MCU 드라마가 새로 공개됐다.  최근 론칭된 마블 코믹스 중에서는 거의 유일하게 파키스탄계 인종을 주인공으로 하는 <미즈 마블>이다.

 

코믹스 원작에 따르면 미즈 마블인 카말라 칸은 파키스탄계의 소녀로서 캡틴 마블의 광팬이고, 신체의 일부를 변형시키는 능력을 우연히 갖게 되면서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MCU 드라마 미즈마블에서 주인공 카말라 역을 맡은 이만 벨라니는 거의 이번 작품이 사실상의 장편 데뷔작인 것으로 보이는데, 과연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미즈 마블 1화 줄거리

 

뉴저지에 사는 파키스탄계 미국인인 카말라(이만 벨라니 분)는 캡틴 마블의 광팬이고, 그런 캡틴 마블을 소개하는 유튜브도 만들 정도지만 구독자가 많지는 않다.

카말라는 학교에서 어울리는 몇 명의 친구들 말고는 별로 친구들과 어울리지 않는 편이지만 어벤저스와 캡틴 마블이 관련된 일이라면 눈을 번쩍이는 소위 '덕후'이다.

게다가 카말라는 약간의 ADHD 경향도 있어서 부모님이나 선생님들에게 공상에 그만 빠져들고 학업 그리고 자신의 현실적인 미래에 집중하라는 핀잔을 받기 일쑤다.

한편, 카말라는 파키스탄계 가정이어서 비교적 보수적이고 엄격한 편인 부모님의 허락을 받아 '어벤저콘'이라는 행사에 친구인 브루노와 함께 가려고 하지만, 부모님은 역시나 이를 허락하지 않는다.

 

그러나 이미 어벤저콘에 참여해 자신과 브루노가 직접 제작한 멋진 캡틴 마블 코스츔을 선보일 예정인 카말라에게 부모님의 만류가 들어올 리 없다.  

이에 카말라는 다시 한 번 부모님의 허락을 구해보지만, 부모님은 정 가고 싶으면 아빠와 함께 그것도 몸이 드러나는 캡틴 마블 코스츔이 아닌 엄마가 직접 제작한 치렁치렁한 헐크 코스츔을 입고 가라고 하고, 이에 카말라는 속상해서 창피하게 그런걸 어떻게 입고 가냐며 부모님에게 상처를 입히는 말을 내뱉고 만다.

결국 부모님도 그런 카말라에게 화를 내면서 그러면 못 간다고 선을 그어버리고, 카말라는 이에 부모님 몰래 어벤저콘을 갈 계획을 세운다.

그리고 자신의 의상에 포인트를 줄 만한 액세서리를 찾던 카말라는 할머니가 보내온 장신구 중 팔찌 하나에 묘하게 이끌려 그 팔찌를 챙겨 어벤저콘에 가기로 한다.

어벤저콘 당일.

카말라는 몰래 2층의 자기 방에서 빠져나와 브루노와 합류해 어벤저콘에서 신나는 하루를 보낸다.

마침내 캡틴 마블 코스프레 대회가 열리는 시각.

드디어 팔찌를 낀 카말라는 뭔가 알 수 없는 힘이 자신의 몸을 타고 흐르는 것을 느낀다.

 

이어 쏟아지는 카메라 플래시에 당황하던 카말라는 자기도 모르게 그 힘을 에너지 형태로 방출하고, 그 에너지에 행사장의 앤트맨 모형 등이 쓰러지면서 행사장의 기물이 파괴되는 사고가 발생한다.

서둘러 행사장을 빠져나온 브루노와 카말라.

그러나 방에 돌아온 카말라를 기다리는 것은 바로 어머니였다.

어머니는 도대체 왜 이렇게 반항아가 되었냐며 카말라를 나무라고, 이제 더이상 공상에 사로잡히지 말고 자신의 미래를 진지하게 계획하라며 방을 나선다.

 

어머니의 꾸지람에 시무룩해하던 것도 잠시, 카말라는 손에 넣은 새로운 힘이 몸에 감도는 것을 보며 희열을 느낀다.

한편, 행사장에서의 소동을 누군가가 동영상으로 찍어 인터넷에 올렸고, 그 동영상을 보게 된 의문의 사람들.

그들은 "처음 보는 힘"이라며, 그녀를 "데려와야겠다"며 눈을 번뜩인다.

 

 

 

미즈 마블 1화 리뷰

 

미즈 마블은 사실 론칭 전 일부 팬들의 걱정을 받던 프로젝트 중 하나였다.  

 

일단 기본적으로 미즈 마블이 추앙하는 캡틴 마블이 MCU 팬들 사이에서는 그다지 호감이 가는 캐릭터가 아니라는 점이었다.  미즈 마블이 캡틴 마블의 광적인 덕후인 만큼 캡틴 마블을 찬양하는 내용이 계속해서 노출될 수밖에 없는데, 사실 배우 이슈 때문에 캡틴 마블은 MCU 내에서는 주로 공격의 대상이 됐으면 됐지 찬양의 대상이 되지는 않기 때문이다.

대충 검색해도 적어도 국내에서는 까는 글이 한가득이다.  캡틴마블의 MCU에서의 지위 자체가 갑툭튀한 데우스 엑스 마키나 식의 편의적인 캐릭터라 말이 많은데 배우 본인이 너무 비호감이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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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리라슨의 인터뷰를 한마디로 요약 ] 캡틴마블 역으로 유명한 미국의 배우인 브리 라슨 훌륭한 필모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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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뭐 캡틴 마블 나아가 캡틴 마블 배우의 인성 논란을 전혀 별개 작품인 미즈 마블에 투영하는 것은 과도한 처사가 되겠지만, 드라마 초반의 캡틴 마블 찬양을 듣다 보면 살짝 짜증이 치미는 것은 어쩔 수 없다...

 

다만, 드라마 초반의 장면을 제외하고는 미즈 마블은 문나이트와 달리 무척 쉽게 술술 소화되는 드라마다.  복잡한 복선도 없고, 정신질환이라는 어두운 배경도 존재하지 않으며, 카말라도 나름의 어려움을 겪고는 있지만 그렇다고 부모님이 그녀를 학대한다거나 그녀를 사랑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어디까지나 보수적인 가정에서 사춘기 소녀가 겪는 어려움 정도가 카말라가 겪는 괴로움의 최대치일 뿐이다.  

 

그래서 드라마는 비교적 왕도 히어로물의 전개를 그대로 답습한다.  (나름의)역경을 겪는 주인공->기연으로 인한 힘의 각성까지 1화에서 일사천리로 진행되었으니, 앞으로는 그녀의 힘을 노리는 알 수 없는 조직과 그녀가 싸워가면서 히어로로서 위기를 겪고 마침내 한 명의 완전한 히어로로 태어나는 전개가 이어질 듯하다.

 

그런 면에서 생각하면 사실 이번 마블 Phase에 새로 등장한 영웅들 중 문나이트가 더욱 독특해 보이는데, 현재까지 소개된 마블 신규 페이즈의 새로운 히어로들은 대개 기존 히어로의 정당한 승계인 또는 팬보이이기 때문이다. 

 

<호크아이>에서 볼 수 있듯 2대 호크아이가 된 케이트는 말할 것도 없고, 블랙 위도우의 이름을 이어받은 옐레나, 이번 캡틴 마블의 광팬인 미즈 마블까지 대부분의 히어로들은 기존 페이즈 히어로들의 후계자임을 자처하거나 공인 받고 있다.  (이터널즈는 MCU에 별로 끼워주고 싶지도 않으니 논의에서 제외하자)  앞으로 개봉할 토르에서 등장할 '레이디 토르'도 그렇고, 기존 히어로들의 승계인임을 강조하고 싶어하는 반면 문나이트는 그야말로 갑툭튀인 데다가 다른 히어로들과의 연계점도 전혀 보이지 않는다.  드라마 자체는 그저 그랬는데 앞으로 어떻게 MCU 메인 스토리와 연결될지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한편, 미즈 마블은 총 6화 편성으로 매주 수요일(한국시간 기준)에 1화씩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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