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딸(우마무스메) 마차시위와 환불런-카카오게임즈 게이머들은 환불을 받을 수 있을까? -사태의 경위 편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게임 중 카카오게임즈의 '우마무스메'라는 게임이 있다. 실존하는 경주마를 미소녀화해 그 미소녀들을 육성하고 경주하는 게임이다. 원산지(?)인 일본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으며, 한국에서는 우마무스메라는 단어를 직역한 '말딸'이라는 애칭으로 불린다.

그런데 최근 그 우마무스메(말딸) 유저들의 반응이 심상치 않다. 말딸 유저들의 불만은 크게 두 가지다.

1. 현지 일본에서 주는 보상과 한국에서 주는 보상에 이유 없이 차별이 있다.
2. 국내 현지화 품질이 너무 떨어진다.

이런 와중에 카카오게임즈는 챔피언스미팅이라는 이벤트 업데이트 공지를 하면서, 또 한번 성의없는 공지로 빈축을 사는 자충수를 뒀다.

https://www.hankyung.com/it/amp/202208229592v

'소통 부재' 혹 떼려다 '부실 소통' 혹 붙인 우마무스메

문제의 근본은, 챔피언스미팅이라는 이벤트는 키워야 하는 말의 종류, 특성 등을 미리 고려해서 준비해야 하는 이벤트인데도 불구하고 이벤트 며칠 전에 딸랑 위와 같이 '챔피언스미팅을 연다'는 내용밖에 없는 공지만 해두고는 허섭한 공지에 분노한 유저들에게 몇시간 동안 아무런 후속공지를 내지 않았다는 것이다.

얼마 후 카카오게임즈는 뒤늦게 사과 공지를 냈으나, 그 내용 역시 도대체 왜 이런 문제가 발생하는지 전혀 이해를 할 수 없는 원론적인 것이어서 또한번 유저들을 자극했다.

결국 유저들은 게임의 주요 테마가 경주마라는 점을 고려해 통상 게임사에 하듯 트럭시위를 하는 대신 '마차 시위'를 하기로 결정하기에 이른다.

실제 카카오게임즈 판교 사옥으로 보내진 마차와 마차를 끄는 '그레이스'의 모습.

https://m.khan.co.kr/it/game/article/202208291734001?utm_source=urlCopy&utm_medium=social_share

‘말딸’ 키우는 이용자들의 분노···카카오게임즈 사옥 일대서 ‘마차 시위’

한편, 말딸 유저들은 시위에 나선 말 그레이스를 모티프로 게임 내 미소녀 캐릭터를 만드는 2차창작을 하는 등 시위에 나선 말 그레이스의 인기가 폭등하는 기현상도 벌어지고 있다. 특징: 귀엽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카카오게임즈는 여전히 이에 대해 아무런 공식 답변을 내놓고 있지 않다. 내놓지 않는 건지 아니면 내놓지 못하는 것인지 예상조차 할 수 없는 상황에서, 이제 말딸 유저들은 그 다음 단계 행동에 나서고 있다. 우마무스메 관련 최대 국내 커뮤니티인 디시인사이드 우마무스메 갤러리를 주축으로, 환불을 원하는 게이머들이 환불예정금액을 모아 환불 소송을 진행하겠다고 나서기 시작한 것이다.

인증 내역에 따르면 1인당 980만원을 결제한 헤비유저부터 소액유저까지 다양한 말딸 유저들이 동참 중이다.

이는 약 11시간 전 기준이고 현재 환불희망금액은 약 30억 이상에 달한다.

현재 대책위원회(보통 '총대'라고들 한다)는 환불희망자를 모아 로펌을 선임해 집단소송까지 불사하겠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과연 이런 환불 요청이 가능할까?
포스트가 길어진 관계로 환불 요청의 법적 근거와 환불 가능성에 대해서는 포스트를 분리해 별도로 다룰 예정이다.
(아래 포스트 참조)

말딸(우마무스메) 마차시위와 환불런 - 말딸 유저들은 법률적으로 환불을 받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