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때 한국의 게임은 (게임 종주국 중 하나인 일본에 미치지는 못했지만)나름 흥미로운 시도들과 나쁘지 않은 기술력을 기반으로 꾸준히 발전하고 있었다.
그러나 거대 게임사들이 점차 게임이라는 이름으로 리니지 따위 쓰레기나 찍어내고 있을 때, 언제나 현대 문화에서는 변방의 변두리 국가에 불과했던 중국의 게임사들은 거대한 자본과 거의 무한한 인적 자원을 기반으로 조용히 한국의 위치를 넘보고 있었다.
오늘 알아볼, 얼마 전 글로벌 사전예약을 시작한 게임 <무기미도> 역시 독특한 설정과 뛰어난 비주얼 워크로 모바일 게이머들의 흥미를 불러일으킬만한 게임이다.
무기미도 세계관
무기미도는 역시 요새 수집형 RPG 게임이 대부분 그러하듯 플레이어가 곧 일정한 스쿼드를 지휘하는 지휘관이 되어 세계에 닥쳐오는 위기에 맞서 싸우는 구성을 취하고 있다.
그런데 독특하게도 무기미도의 세계에서 플레이어의 역할은, 지휘관도 사령관도 박사님도 아니고 다름아닌 "간수장"이다. 즉, 무기미도에서 플레이어가 지휘하는 스쿼드는 '수감자'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간수장인 플레이어는 이능력자인 이들을 통제하며 또다른 이능력자인 적들과 맞서 싸워야 한다.
한 정체불명의 천체가 대기권을 뚫고 사막 오지의 작은 도시에 추락하고, 이로 인해 각종 자연재해가 발생한다.
그런데 이 운석이 떨어진 곳에는 고리 모양의 구역이 생겼고, 여기에 접근한 사람은 정신 착란, 환청 등의 증상을 겪게 되는 가운데 괴물이 되기도 하였고, 괴물이 되지 않은 자들은 초능력(이능력)을 각성하게 되었다.
이에 세계정부는 미노스시티위기관리국(MBCC)라는 조직을 설립해 미쳐 날뛰는 이능력자들을 수감하고, 한편으로는 이 수감자들을 이용해 다른 이능력자에 대처하는 계획을 세우기 시작한다.
무기미도 사전예약 페이지, 사전예약 방법
무기미도 사전예약 페이지는 아래 링크 참조:
다음은 무기미도의 사전예약 방법을 알아보자.
위 링크에 접속하면 첫 화면에서 사전예약 버튼을 클릭한다.
그러면 위와 같은 정보창이 뜨고, 전화번호를 입력한 뒤 동의사항을 체크하면 사전예약이 완료된다.
요새 트렌드는 왠지 모르게 이런 사전예약 홈페이지와 구글플레이스토어 사전등록을 따로 운영하는 건데...왜 이러는지는 모르겠지만 위 홈페이지 사전예약 외에도 자신이 사용하는 앱스토어에 찾아가 한 번 더 등록을 해주자.
요기서 사전등록을 클릭하면 끝!
아래 참고문구를 보니 아마도 구글플레이에서 사전등록하면 차후 클로즈 베타 참여 기회가 있는 듯하다.
사실 이미 8월부터 중국에서 서비스 중인 게임이라...왜 클로즈 베타를 하나 싶긴 하지만 한 번 기다려 보자.
사전예약자 수는 글로벌 예약자 수를 총합으로 판정한다고 하며, 위와 같이 일정 인원의 사전예약자가 모이면 서버 오픈 후 보상이 지급되는 방식이다.
뭐...딱 봐도 별 건 없어보이지만 그래도 왠지 이런거 못받으면 서운하니 꼭 사전등록을 해두도록 하자.
무기미도 인게임 비주얼, 게임 방식
무기미도의 화풍은 무척이나 독특하다. 최근 많이 접해 본 수집형 RPG의 느낌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다. 일본식 망가 작풍보다는 실사풍 일러스트에 좀더 가까운 형태를 취하고 있어서 무척 신선한 느낌을 준다.
무기미도는 '명일방주'에서 이미 봤음직한 디펜스 형태의 게임이다.
다만, 명일방주와는 다르게 실시간으로 수비자를 배치하고 움직일 수 있는 듯하다.
말하자면 명일방주+카운터사이드 같은 느낌으로 실시간 배치가 가능한 타워 디펜스 형태의 게임인 듯하다.
그나저나 CV가 따로 공개된 걸 보니 무려 한국어 더빙을 해주려나보다;
보통 이런 종류의 수집형 게임은 일본어 더빙은 무조건 할지언정 국내 출시를 하더라도 국내 더빙을 새로 하는 경우는 거의 없는데 상당히 이례적이다. 뭐 이런 게임은 일본어 음성만 자연스럽다고 하는 분들도 있지만 카운터사이드 등 다양한 국내 성우 분들이 더빙한 요새 게임들을 보면 국내 성우분들의 더빙도 무척 자연스러운 편이다.
솔직히 인게임 대사들이 항상 자막이 쳐지는 건 아니기 때문에 나는 내가 알아들을 수 있는 언어로 나오는 편이 훨씬 낫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환영할 만한 서비스라고 생각한다.
현재 사전예약 웹페이지에서는 일부 수감자들의 일러스트와 설정들을 확인할 수 있다. 모두 '수감자'라는 설정이기 때문에 각각 자신이 저지른 사건들이 함께 표시되는 점이 이채롭다.
위 스피커 버튼을 클릭해서 국내 성우분들의 더빙을 맛보기로 들어볼 수도 있다.
그런데 뭔가 일러스트들 자체가 다 일본 망가풍이 아니라 실사풍에 가까워서 그런지...전반적으로 연기 톤이 조금 성숙(?)한 편이다.
무기미도 출시일 및 기타 관련 정보
홈페이지나 관련 보도상의 정보에 따르면, 국내(글로벌판) 무기미도의 출시일은 아직 미정인 것으로 보인다.
다만, 보통 사전등록 개시 후 1-2개월 내에는 서비스를 개시하는 것이 통상적인 관행이기 때문에, 아마도 올해 안에는 국내 론칭이 되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다만, 이번 출시가 글로벌판 출시기 때문에 전세계 론칭을 하려면 준비기간이 더 오래 걸릴 수도 있겠다)
8월 중순경부터 이미 중국에서는 오픈베타 서비스가 시작됐기 때문에 일단 게임 자체는 어느 정도 완성된 상태고, 현지화 작업만이 남아 있는 상태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무기미도는 국내 퍼블리셔를 통하지 않고 제작사인 AISNO GAMES가 직접 국내 퍼블리싱까지 한다고 한다;
뭐 요새 고퀄리티의 중국 게임들은 통상적으로 제작사가 직접 배급하는 경우도 많긴 한데, 사실 이 게임사는 별로 들어본 적이 없어서 운영능력이 어떨지 조금 의문스럽긴 하다.
물론 본토에서 잘만 나가는 게임 가져다가 개박살 내버리는 카카오게임즈같은 놈들이 수두룩한 국내 게임판이니 어떻게 보면 잘한 결정일 수도 있겠다.
2022. 8. 11 중국 내 오픈베타 론칭 기념 특별영상:
자막 해석본:
여성: 일어나...안 일어나면, 저 애들 다 도망가 버린다구?
(여긴 어디지?)
여성: 여기는...우리의 감옥이야. 넌 철창으로 우리를 가두고, 족쇄로 우리를 속박해 버렸지.
하지만...친애하는 간수장님.
당신과 나의 운명은,
이미 족쇄로 단단히 묶여졌어.
누구도...도망갈 수 없게.
이건 최후의 환희야.
이리 와, 기다릴게.
무려 벌써 국내 공식 유튜브 계정이 있다.
컨셉 트레일러 PV(국내 공식 유튜브 계정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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