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간의 이야기들은 여기로:
디즈니플러스 드라마 호크아이가 드디어 대망의 완결을 맞이했다.
처음엔 그저 로닌의 수트를 회수하고 싶었을 뿐인 호크아이는 점점 케이트와 그녀의 어머니를 둘러싼 마피아 그리고 로닌을 추격하는 마야 등과 휘말려 걷잡을 수 없는 사건 속으로 빠져든다.
과연 호크아이는 가족들과 약속한 대로 크리스마스까지 집에 돌아갈 수 있을까?
호크아이 6화 줄거리
옐레나가 몰래 심은 듯한 카메라를 통해 킹핀과 어머니 엘리너가 만나 대화하는 모습을 보게 되는 케이트.
엘리너는 남편이 킹핀으로부터 빌린 돈을 갚지 못해 킹핀에게 조종당하는 상황이었다. 엘리너는 킹핀의 지시로 아르망을 죽이는 것까지는 그렇다고 쳐도, 약혼자인 잭 듀케인에게 범죄 혐의까지 뒤집어씌우게 만든 것은 선을 넘었다며 킹핀에게 대든다.
그 후 이 일에서 빠지겠다며 빠져나가는 엘리너.
혼란과 분노 속에 갈등하던 케이트는 이건 자기의 일이니 클린트는 집으로 돌아가 크리스마스를 가족과 보내라고 하지만, 클린트는 처음으로 그녀를 "파트너"라고 부르며 이 일이 마무리되기 전까지는 어디에도 가지 않겠노라고 약속한다.
그리고 나서 둘은 안전가옥으로 이동해 이 일을 완전히 마무리하기 위한 '특수 화살'을 무더기로 제작하기 시작한다.
(중간중간에 'STARK' 표시가 되어 있는 화살이 보이는데, 아마도 어벤저스 활동 시절 토니로부터 받은 특수 기술을 이용해 제작한 화살들로 보인다)
화살을 만들고, 영웅의 마음가짐을 되새기며 결의를 다지는 케이트.
한편, 보스인 킹핀에게 가서 자신이 그동안 경솔했다며 며칠 머리만 식히고 이제 일에만 집중하겠다고 약속하는 마야.
그러나 킹핀은 이미 그녀의 태도에서 수상함을 감지하고 은밀히 카지에게 그녀를 처리하라고 암시한다.
그날 밤.
멋지게 차려입고 엘리너의 회사 파티에 참석한 클린트와 케이트.
엘리너를 만나기 전 도움이 될 만한 사람들이나 방해가 될 만한 사람들이 없는지 주위를 둘러보다가, 혐의를 벗고 풀려난 잭 듀케인과 (클린트가 부탁해서 미리 잠복시켜 둔)NYC Larpers에서 만나 도움을 주고 있는 뉴욕의 소방관과 경찰관 등을 발견한다.
그러나 파티에 그들만이 와 있던 것은 아니었고, 이내 옐레나마저 호크아이를 죽이기 위해 파티에 찾아오고, 반대편 빌딩에서는 방해꾼들을 제거하기 위해 카지가 저격총을 들고 건물 안을 노려보고 있었다.
케이트가 엘리너를 찾아 왜 이런 짓을 벌였냐며 추궁하는 사이, 호크아이를 저격하려다 실패한 카지의 총알이 파티장의 창문을 박살내 버린다.
(솔직히 하도 하는 짓이 띨띨해서 도대체 카지가 누굴 노린 건지 사실 잘 모르겠다. 멍청하게 저격총의 빨간 레이저사이트를 안 끄고 마치 동물원 구경이라도 하듯 팔자좋게 파티장 안쪽을 둘러보다가 클린트에게 발각되자 당황해서 아무렇게나 총을 쏴버리더니, '와 클린트가 여기 있었네 헤헤' 하면서 중얼거리는 꼴을 보니 애초에 클린트가 여기 있었는지는 몰랐던 것 같다. 그러면 총은 대체 누구한테 왜 쏜거야...?)
클린트는 혼란과 공포에 빠진 손님들을 대피시킨 후 아래층으로 내려가 대응사격을 준비하고, 케이트도 사람들을 대피시키다가 그 와중에 옐레나의 모습을 발견하고 그녀를 뒤쫓기 시작한다.
엘리베이터 앞에서 마주친 둘은 신경전을 시작하다가, 엘리베이터에서 내린 후로도 엎치락 뒤치락 하며 추격전을 펼친다.
그리고 옐레나는 창문에서 뛰어 내리며 창문가에 서있던 클린트를 저격하려고 하지만 실패하고, 케이트 역시 그런 그녀를 따라 거의 떨어지듯 창문에서 뛰어 내린다.
우여곡절 끝에 건물의 1층으로 내려온 케이트는 몰려드는 트랙수트 마피아의 똘마니들을 상대하기 시작하고, 클린트는 반대편 건물에서 저격을 하고 있던 카지를 무력화시킨 후 다시 건물 앞의 광장으로 내려온다.
이미 트랙수트 마피아는 엘리너 그리고 사사건건 방해를 일삼는 클린트와 케이트를 제거하기 위해 속속들이 계속해서 몰려들고 있는 상황이었다.
끝없이 몰려드는 트랙수트 마피아 떨거지들에 맞서 클린트와 케이트는 그간 만들어둔 특수 화살들을 아낌없이 대방출하며 졸개들을 정리하기 시작한다.
어느 정도 트랙수트 마피아의 떨거지들이 정리되자 케이트는 난리통에 행방이 묘연한 엘리너를 찾으러 가고, 곧 건물 근처에서 그녀를 발견하지만 그녀가 킹핀의 습격을 받고 있는 것을 목격한다.
말도 안되는 무력을 휘두르는 킹핀에게 맞서 고전하던 그녀는 기지를 발휘해 바닥에 떨어져 있는 폭발형 화살을 반응시켜 킹핀을 기절시키는데 성공하고, 경찰이 그녀의 어머니를 체포하도록 한다.
이 모두가 가족을 지키기 위해 어쩔 수 없었던 일이라고 변명하면서, "히어로가 하는 일이 가족을 크리스마스에 체포되게 하는 것이냐"며 엘리너는 불만을 토로하지만, 케이트는 괴로워하면서도 그녀를 그렇게 떠나보낸다.
한편, 카지는 다시 남은 졸개들을 모아 클린트를 습격하려다가 다시 나타난 마야의 공격을 받는다.
마야는 너와 함께 떠나고 싶었다며 그를 설득하지만, 카지는 '이게 마피아로서의 내 인생'이라며 마야에 맞서 싸우다가 결국 칼을 맞고 피를 흘리며 쓰러진다.
한편, 클린트는 다시 옐레나의 습격을 받는다.
옐레나의 공격을 방어만 하던 클린트는 옐레나에게 신나게 두드려 맞다가 마지막으로 나타샤가 떠나면서 있었던 일들을 다시 한 번 그녀에게 설명해 주고, 옐레나는 처음에 그를 믿지 못하다가 결국은 그의 진심을 깨닫고 눈물을 흘리며 그를 용서한다.
도망치던 킹핀은 어느 골목에서 마야를 만나게 된다.
이미 만신창이가 된 킹핀은 변명을 하며 그녀의 마음을 돌려보려고 하지만, 결연한 표정의 마야는 손에 든 총의 방아쇠를 당긴다.
모든 사건이 일단락된 후.
클린트와 함께 클린트의 가족이 기다리는 집에 찾아온 케이트.
그리고 그들은 이 모든 일의 발단이자 원흉이었던 로닌의 수트를 함께 태운다.
로닌이었던 클린트=호크아이는 이제 죽었다.
새로운 히어로가 탄생할 순간이 된 것이다.
호크아이 쿠키
호크아이 드라마에는 쿠키가 1개 있다.
바로 호크아이 드라마 극중에도 나왔던 <Rogers: The Musical> 뮤지컬의 한 소절인데, 무척 신나는 곡이다. 개인적으로는 이 뮤지컬도 실제로 나와줬으면 좋겠다.
공식 음원은 위 유튜브 링크에서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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