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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플러스 <문나이트> 1화 리뷰

by Doolim 2022. 4. 4.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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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이후로 한동안 가뭄이었던 마블 MCU의 신작이 드디어 공개되었다.

 

제목은 <문나이트>, 주연은 최근 영화와 드라마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오스칼 아이작이고, 빌런 역으로는 무려 에단 호크가 캐스팅되었다.

 

이집트 신화를 배경으로 한 히어로 <문나이트>는, 토르에 이어 신화 속 신들과 연관된 히어로가 될 예정으로 기존의 마블 MCU 히어로들과는 다른 어둡고 무거운 분위기의 새로운 히어로(오히려 제시카 존스나 데어데블같은 '넷플릭스스러운' 성인향 캐릭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아마도 기존 넷플릭스 MCU였던 데어데블의 세계관도 MCU로 본격적으로 편입됨에 따라 좀더 성인향의 캐릭터를 내세워 세계관을 확장하려는 시도가 아닐까 싶다.

 

1화는 지난 3월 30일경 공개되었고, 2화는 일주일 후 공개된다.  완다비전이나 팔콘&윈터솔저처럼 이미 해외에서 디즈니플러스가 방영을 종료한 후 한국으로 갖고 들어온 것이 아니라 전세계 동시공개되는 작품이어서 지난 <호크아이>처럼 하나씩 공개될 예정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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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나이트 1화 줄거리

 

 

(주의: 스포일러 포함)

 

한 남자가 침대에 발이 묶인 채로 눈을 뜬다.

 

누군가에게 납치된 것일까? 

그러나 남자는 오히려 묶여있는 채인 발을 보고 안심한 것처럼 보인다.

 

남자의 이름은 스티븐. 

스티븐은 최근 잠이 들면 자신이 자기도 모르는 새에 밖을 나다니며 이상한 일들을 경험하는 몽유병 증세를 겪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어머니와 잠시 통화를 하고, 늦은 출근길에 나서는 스티븐.

스티븐은 몽유병 증세가 걱정되서 계속 자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혹시나 잠이 들면 움직이지 않기 위해 발을 일부러 묶고 자고 있다.

그러나 그로 인해 매일같이 직장인 박물관 기프트샵에 지각하게 되고, 상사에게 매일 잔소리를 듣게 된다.

그래도 어느 날, 숫기 없고 소극적인 그에게 박물관 직장 동료가 데이트 신청을 한다.  시간은 금요일 저녁. 

스티븐은 들뜬 마음으로 그 날도 잠에 들지 않으려고 노력하지만, 이내 잠이 들어 버린다.

 

그리고 그가 깨어난 곳은...명백히 그가 잠들었던 도시는 아니었다.

그리고 그런 그에게 다짜고짜 저택 위의 사람들이 그에게 총을 갈겨대기 시작한다.

 

게다가 알 수 없는 의문의 목소리까지 머릿속에서 울려대기 시작한다. 

그렇게 간신히 근처의 마을로 도망친 그는, 웬 사이비 교주 같은 남자가 마치 점을 보듯 하나씩 앞으로 나온 사람들의 손을 잡고는 그들이 선한지 악한지를 판별해 주고 있는 것을 발견한다.

첫 번째 남자는 무사히 넘어갔지만, 두 번째 나온 여자가 자신이 선한 삶을 살아오고 있었다고 주장함에도 불구하고 교주 같은 남자는 '저울은 과거는 물론 미래까지 본다'며 미래에 당신이 할 어떤 악한 짓 때문에 저울이 균형을 잃었다고 말한다.

여자는 이에 갑자기 그 자리에서 쓰러져 죽고 만다.

 

그 때 스티븐을 발견한 교주는 그가 갖고 있는 황금풍뎅이를 내놓으라고 한다. 

스티븐은 그가 벌판에서 깨어났을 때 그의 품 안에 있던 처음 보는 황금풍뎅이 장식품을 생각해 낸다. 그가 그것을 남자에게 건네주려고 하자, 그에게만 들리는 알 수 없는 목소리가 절대 풍뎅이를 건네주면 안 된다고 하고, 마치 그의 몸이 그의 몸이 아닌 것처럼 스티븐은 손을 꽉 쥔채 도망가게 된다.

교주의 패거리가 억지로 그의 손을 벌리려던 그 때, 그는 또 순식간으로 정신을 잃고, 정신을 차려보니 패거리들은 전부 다 누워 있고 자신의 온 몸에 피가 흥건해진 채로 인파 속에 서 있다는 사실을 발견한다.

가까스로 근처에 있던 트럭을 훔쳐 그들로부터 도망치는 데 성공한 스티븐.

 

갑자기 자신의 집에서 깨어난다.

그렇게 한바탕 개꿈을 꿨겠거니 하고 생각하던 스티븐은, 문득 키우던 금붕어의 지느러미가 원래는 한 개였는데 두 개가 되었다는 사실을 발견한다.

그래서 스티븐은 자신의 물고기가 변했다며 수족관에 따지러 갔다가 이미 약속시간이 다 되었다는 것을 깨닫고 서둘러 그 곳으로 가지만, 아무도 나오지 않는다.

이에 만나기로 한 직장동료에게 전화하자 그녀는 화를 내며 이미 이틀 전에 바람을 맞혀놓고 무슨 소리냐며 오히려 따진다. 

즉, 그가 일어난 날은 다음 날인 금요일이 아니라 일요일이었던 것이다.

 

혼란스러워하며 집에 돌아온 그에게 어디선가 알 수 없는 전화벨 소리가 들리고, 그는 벽감 안쪽 깊숙히 숨겨진 누군가의 핸드폰을 발견한다.  핸드폰을 받자 전화 건너편의 여자는 계속해서 그를 '마크'라고 부르며 대체 한 달동안 왜 연락이 되지 않느냐고 묻지만, 스티븐은 마크가 누군지 어리둥절할 뿐이다.

 

박물관에 출근한 그에게 그가 '꿈'이라고 생각했던 벌판과 마을에서의 대추격전 당시 봤던 사이비 교주 같은 남자가 나타난다.

그의 이름은 아서.  그는 다시 한 번 은근히 황금풍뎅이를 내놓으라고 재촉하며, 만약 사람의 선함과 악함을 미리 알아내어 악한 사람들을 미리 벌한다면 세상을 평화롭게 만들 수 있지 않겠느냐고 그를 설득한다. 그는 자신이 그런 힘을 갖고 있다고 말하면서 스티븐의 팔을 잡지만, 짐짓 조금 놀란 표정으로 혼돈이 그의 안에 가득하다고 한다. 

 

잠시 당황한 그를 내버려 두고 자리를 피하는 스티븐.

 

퇴근할 즈음이 됐는데 박물관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려온다.

 

어둑어둑해진 박물관, 그 어둠 너머에서 갑자기 흡사 개처럼 생긴 괴물이 그를 쫓기 시작한다.

계속해서 도망치다 화장실에 갇힌 스티븐.

그리고 그런 그에게, 거울 속의 자기 자신이 돌연 말을 걸기 시작한다.

 

나에게 맡겨라, 나만이 '우리'를 구할 수 있다고 하는 거울 속의 남자.

혼란과 공포에 빠진 스티븐은, 문을 부수고 괴물이 들어오기 전 결연한 표정을 내비친다.

 

그리고 괴물이 들어서자...

 

 

눈처럼 하얀 갑주와 망토로 무장한 남자가 괴물을 무지막지하게 때려눕힌다.

 

그는 과연 스티븐일까? 스티븐은 어떻게 이런 힘을 갖게 된 것일까? 아니, 과연 '그'가 스티븐이 맞기는 한 걸까?

 

 

문나이트 1회 소감

 

이번에 공개된 MCU 드라마 문나이트는, 일단 1화까지는 다른 MCU 작품들과 어떤 연계점도 보이지 않는다.  넷플릭스발 MCU 드라마인 제시카 존스, 아이언 피스트, 루크 케이지, 퍼니셔, 데어데빌 등 정도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디즈니플러스 MCU 드라마가 어떻게든 기존 작품들과 연계점을 가졌다는 점을 생각하면 특이한 일이다.

 

(완다비전은 말할 것도 없이 기존 캐릭터인 완다와 비전 그리고 그들의 과거 이야기를 다루고 있고, 팔콘과 윈터솔저도 마찬가지고, 호크아이는 1대 호크아이가 2대 호크아이를 키우는 과정을, 로키는 기존 MCU의 캐릭터인 로키의 비하인드 씬 행보를 그리고 있다)

 

최근 개봉한 MCU 영화나 드라마 중 이런 구성을 취한 유일한 예는 <이터널스>인데, 아무래도 마블이 본격적으로 Phase III를 준비하면서 기존의 캐릭터와 이야기에 지나치게 집착하지 않는 구도를 취하기 시작한 것이 아닌가 싶다.

 

아직 많은 내용이 공개되지는 않아서 단언하기 어렵지만, 문나이트는 기존 마블의 영화나 드라마와 달리 피를 거리낌없이 표현하고 상당히 폭력적인 액션씬을 보여준다.  기존의 MCU보다는 넷플릭스 마블 드라마에 더 가까운 질감이라고 할 수 있다.

 

참고로, 오스카 아이작은 이 드라마의 빌런인 '아서' 역으로 에단 호크를 추천한 장본인이며, 동시에 드라마의 제작에도 관여하고 있다고 한다.

앞으로 오스카 아이작과 에단 호크라는 두 뛰어난 배우가 어떻게 문나이트의 세계를 그려갈지 기대된다.

 

 

문나이트 2화의 줄거리는 여기로:

 

디즈니플러스 <문나이트> 2화 리뷰

문나이트의 첫 번째 에피소드, 제1화에서는 주인공 스티븐 그랜트가 계속해서 각종 괴물들의 환각을 보고 있으며, 그의 내면에 잠들어 있는 또다른 인격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1화 리뷰" d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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