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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미드 <그 여자의 집 건너편 창가에 웬 소녀가 있다> 줄거리, 리뷰 :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심리 스릴러

by Doolim 2022. 2. 13.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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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무슨 이세계 라노벨처럼 길지만 이세계 웹소설과는 전혀 상관없는 넷플릭스의 신상 미드가 나왔다.  원제는 <The Woman in the House Across the Street from the Girl in the Window>. 그런데 특이하게도 원제와 한국어 제목의 수식어 대상이 바뀌어 있다.  (한국어판의 주어는 '웬 소녀'여서 소녀에 주목하게 되는 반면, 원제에서는 The Woman 이하의 절들이 전부 Woman을 꾸며주는 말이어서 'The Woman' 즉 그 여자에 주목하게 된다)

 

재미있게도, 한 때 <베로니카 마스>라는 여고생 탐정 시리즈의 주연이었던 크리스틴 벨이 또 한번 정신은 온전치 않지만(?) 살인사건을 자체적으로 조사하는 일반인 탐정이 되는 스릴러이다. 

 

그런데 이 포스트를 쓰면서 베로니카 마스를 오랜만에 검색해 봤는데, 무려 2007년경에 시즌3로 종영했던 베로니카 마스의 후속 시즌으로 시즌 4를 Hulu에서 방영했었다고 한다...; Hulu에서 은근히 이렇게 시리즈의 시퀄이나 스핀오프를 많이 주워가는 것 같다.  (How I met your father 도 그렇고...그런데 들리는 바에 의하면 개처럼 망했다고 한다)

 

그 여자의 집 건너편 창가에 웬 소녀가 있다 줄거리

 

사고로 딸 엘리자베스를 잃고 이혼한 채 넓은 집에 혼자 살고 있는 애나(크리스틴 벨 분).  그녀의 유일한 낙은 와인을 따서 잔이 넘치도록 따르고는, 와인을 홀짝거리며 멍하니 앉아 시간을 보내는 것이다.

딸을 잃게 된 후 심리상담을 받으며 처방 받은 향정신성 약물과 술에 의존해 하루하루를 보내는 그녀.

 

그러던 그녀의 집 앞에 똑같이 아내와 사별하고 딸을 혼자 키우는 닐(톰 라일리 분)이 이사 온다.  

닐 그리고 그의 활기찬 딸인 엠마와 오랜만에 마음을 터놓고 즐거운 저녁식사를 한 애나는, 그녀를 가두고 있던 껍질을 깨고 나올 수 있을 것 같다는 희망을 품게 된다.

 

그러나 다음 날, 사실 닐에게는 이미 여자친구 리사(셸리 헤닉 분)가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 크게 실망하는 애나.

 

(사족인데, 리사 역으로 나온 셸리 헤닉은 얼마 전에 리뷰한 <우리 처음 만났을 때>의 '캐리' 역으로 나왔었다. 원래 배우 얼굴 잘 기억하는 편인데, 이 드라마에서는 워낙 똘아이같이 나와서 <우리 처음 만났을 때>의 그 사랑스럽던 캐리인 줄 전혀 못 알아봤다;)

 

달콤쌉싸름한 정석 로맨틱 코미디 - <우리 처음 만났을 때> 줄거리, 결말, 평점

영화 기본정보 감독: 아리 산델 출연: 아담 드바인, 알렉산드라 다드다리오, 쉘리 헨닝, 로비 아멜 개봉시기: 2018년 볼 수 있는 곳: 넷플릭스 (넷플릭스 오리지널) 사실 이 영화가 오랫동안 내 넷

doolimreview.com

 

 

어쩔 수 없이 닐을 포기하려던 애나는, 리사가 애나가 엠마에게 선물로 준 색칠용 마커를 쓰레기통에 갖다 버려 버리거나, 알 수 없는 누군가와 통화하며 화를 내는 모습 등을 보며 그녀가 뭔가 수상하다는 생각에 집착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어느 날 밤.

 

평소와 다름없이 가득 와인을 채워 마시며 건너편 집을 바라보던 애나에게 충격적인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리사가 누군가에게 공격당해 피를 흘리며 쓰러진 것이다.

 

 

그 여자의 집 건너편 창가에 웬 소녀가 있다 리뷰

 

이 드라마의 초반부를 보면 그냥 평범한 치정물 내지는 심리스릴러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첫 2화까지의 전개가 애나의 불안정한 심리상태, 그런 그녀와 닐의 관계 및 최초 살인이 벌어지는 순간까지의 이야기로만 채워져 있고, 특별히 그 외에 다른 스릴러물들과 다른 점이 눈에 띄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드라마는 3화에 접어들면서 전개에 급물살을 타기 시작한다.  드라마는 끊임없이 시청자로 하여금 애나의 정신상태를 의심하게 만든다.  애나는 살인의 순간을 목격했다고 하지만, 과연 진실일까?

 

그녀는 끊임없이 약을 주워먹으며 하루종일 술을 퍼마시는 알코올 중독자다.  그녀 스스로도 그녀가 가끔 환각을 본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이렇게 드라마는 시청자가 잊을 때쯤이면 애나의 정신상태가 온전치 않다는 것을 환기시키면서, 정말 지금 의심하는 인물이 범인이 맞을까?라는 의문을 품게 만든다. 실제로 드라마는 매 화 다른 범인과 다른 수상한 인물을 제시하면서, 과연 리사가 살해 당한 것이 맞기는 한지 그리고 범인은 누구인지 마지막 순간까지 알 수 없게 만든다. 

 

훌륭한 스릴러인 이 드라마에 한 가지 흠이 있다면 위에서 말한 것처럼 2화까지의 전개상 딱히 스릴을 느끼기 어렵다는 점이다.  물론 2화까지도 애나의 딸이 당한 사건이 무엇인지, 그녀가 비를 두려워하게 된 이유 등 풀리지 않는 궁금점이 있기는 하지만 도저히 다음 편을 봐서 이 궁금증을 해소하지 않으면 못 견디겠는 성질의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일단 2화까지의 전개를 참고 볼 수 있다면, 그 다음에는 매 화 끊임없는 반전을 보여주는 색다른 심리 스릴러를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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