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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s

넷플릭스 <폴라> - 매즈 미켈슨의 '아저씨' : 줄거리, 원작, 결말, 리뷰

by Doolim 2022. 7. 21.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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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들의 침묵>의 스핀오프인 <한니발>에서의 명연기로 우리에게도 친숙한 스웨덴의 배우 매즈 미켈슨이 주연을 맡은 넷플릭스 영화 <폴라>는, 동명의 그래픽 노블을 원작으로 한다.   

 

그래픽 노블 원작답게 톡톡 튀는 개성 있는 캐릭터들과, 만화 같은 분장들이 눈에 띈다.  하지만 영화는 비현실적이라기보다는 지나치게 현실적일 정도로 피와 폭력의 묘사에 집중하고 있어 특별히 황당무계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물론 주인공 던컨의 신체적 능력은 거의 메타휴먼 급이기는 하다...)

 

 

넷플릭스 폴라 주요 줄거리

 

뛰어난 킬러 던컨(매즈 미켈슨 분)은 이제 소속되어 있던 킬러 회사에서 은퇴를 앞두고 있다.  그런 그에게 마지막 미션이 하달되는데, 미션은 커녕 명백히 함정임이 의심스러운 상황.

그럼에도 불구하고 숙련된 킬러답게 던컨은 임무를 해치우고 자신의 퇴직금이나 빨리 보내 달라고 하며 잠적한다.

 

그렇게 한 시골에 틀어박혀 아이들을 가르치기도 하면서 유유자적한 은퇴 후의 삶을 즐기려고 하는 던컨.

그는 서툴지만 이웃집에 혼자 사는 카밀(바네사 허진스 분)과도 친분을 쌓아가며, 처음으로 사람과 교류하는 즐거움을 맛본다.

그런데 그런 그에게 알 수 없는 이유로 원래 일하던 킬러 회사의 동료들이 그의 목숨을 노리며 접근해 온다.  아직은 그의 은신처가 발각되지 않은 상황이지만, 서서히 단서를 찾아 추적해 오는 킬러들.

던컨은 그의 목숨을 노리는 킬러들에 맞서 자신의 평온한 삶을 보호하기 위해 다시금 총을 든다.

 

넷플릭스 영화 폴라 결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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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러들은 마침내 덩컨의 턱밑까지 그를 추격하는 데 성공하지만, 어렵지 않게 후배 킬러들을 제압한 던컨.

 

그러나 조직은 이미 그의 유일한 친구인 카밀을 납치해 그를 유인한다.

알고 보니 전 조직의 보스는 킬러들이 은퇴할 때마다 거액의 퇴직금을 지급해야 하는데, 되려 그 은퇴한 킬러들을 죽임으로써 퇴직금을 주지 않는 수법으로 부를 모으고 있었다.  이번에 은퇴를 하게 된 던컨 역시 그 수법의 예외가 될 수 없었다.  다만 예외가 있다면, 그는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것.

 

던컨은 보스를 추적하던 중 어이없게도 친구라고 믿었던 은퇴한 킬러의 배신으로 약물에 당하게 되고, 그대로 조직의 아지트로 끌려가 고문당한다.

며칠 간의 고문 끝에 간신히 기회를 틈타 아지트에서 빠져 나온 던컨.  던컨은 옛 친구의 도움을 받아 재무장을 하고, 이제 복수를 준비한다.

그를 다시 추격해 온 조직의 병력을 함정으로 끌어들여 일망타진한 후 보스를 죽이고 카밀을 구출해 나가는 던컨. 

그런데 알고 보니, 카밀은 오랜 시간 그를 괴롭혀 왔던 기억 속 그가 미처 다 죽이지 못했던 일가족의 마지막 딸이었다.

카밀은 그가 자신의 가족의 원수임을 알고 의도적으로 그에게 접근해 왔던 것이다.

그렇게 카밀은 모든 것이 끝난 후 살아돌아온 그에게 총구를 겨누지만, 역시 그를 쏘지는 못한다.

던컨은 속죄하는 마음으로 여생을 살기로 하고, 카밀 역시 아무 말 없이 그를 용서하기로 한 듯 영화는 설원 속에 서 있는 두 사람의 모습을 비추며 끝이 난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폴라> 평가

 

매즈 미켈슨의 총기 액션과 그냥 보기만 해도 흐뭇해지는 미중년의 간지, 그러나 뭔가 나사빠진 드라마.

 

폴라는 그래픽 노블을 원작으로 한 많은 영화들이 그렇듯 독특한 캐릭터들과 빠른 속도감을 보여준다.  던컨을 쫓는 킬러 집단을 이루는 각 킬러들의 캐릭터도 독특하고, 자칫 무거워질 수 있는 영화의 흐름을 특이한 분장과 복장으로 한 번씩 환기시켜 주는 조직의 보스(맷 루카스 분) 그리고 중간관리자 비비안(캐서린 위닉 분)도 눈길을 끈다.  

 

그러나 영화는 동시에 보통 볼륨이 1개 장편영화 이상인 그래픽 노블을 2시간에 우겨담는 바람에 중간중간에 전개가 이상하게 건너뛰는 부분이 나온다.  특히, 던컨이 탈출한 후 만나는 '옛 친구'는 영화 내내 아무런 언급도 없다가 갑자기 튀어나오는 수준.  

 

게다가 영화의 메인 플롯은 던컨의 복수극과 카밀의 드라마라는 두 가지 주요 스토리를 기반으로 흘러가는데, 던컨이 카밀을 되찾기 위해 집착하는 것까지는 이해가 되지만 카밀의 숨겨진 과거 부분은 빼는 게 나을 뻔했다.  카밀의 드라마 때문에 영화 속에서는 모든 긴장이 해소되고 대단원의 막에 이를 타이밍인데, 갑자기 긴장이 고조되었다가 또 맥없이 빠져 버린다.

 

영화는 비주얼적인 측면에서는 흥미롭지만 스토리텔링의 측면에서는 대충 적당히 원작을 구겨담았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그래서인지 로튼토마토의 평론가 평점은 개판이지만 팝콘지수는 상당히 높은 편.

 

 

폴라의 평점은 ★★☆.  매즈 미켈슨의 사실상 단독 주연작에 흥미로운 캐릭터 등의 요소는 많지만, 오직 그것뿐이다.  단지 19세 등급의 잔혹한 액션 영화를 보려면 다른 선택지가 더 많을 것이다.

 

 

넷플릭스 <폴라> 관련 TMI 

 

1. 대부분의 엔딩 크레딧이 아래에서 위로 흐르는 데 반해 이 영화는 특이하게도 위에서 아래로 흐르는 형태를 사용한다.

 

2. 영화 개봉 직전 매즈 미켈슨이 주연한 또다른 영화 <Arctic(Polar와 유사하게 극지라는 뜻)>이 개봉했다.

 

3. 이웃이 사는 오두막은 <한니발>의 마지막 시즌에서도 사용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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