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ovies

넷플릭스 <애덤 프로젝트> 줄거리, 결말, 평점 - 숀 레비의 뜨뜻미지근한 SF액션

by Doolim 2022. 3. 15. 01:34
반응형

 

얼마 전 공개된 넷플릭스의 따끈한 신작이다.  전작 <프리 가이>에서 입담 좋은 라이언 레이놀즈의 SF 액션과 유머로 재미를 봤던 숀 레비와 라이언 레이놀즈가 다시 한 번 SF 액션 영화로 만났다.

 

전작에서 숀 레비가 어지간히 라이언 레이놀즈와 호흡이 좋았던 모양이다...

 

 

디즈니플러스 <프리 가이> 줄거리, 결말, 평점, 쿠키 영상 - 뇌를 빼 놓고 즐길 수 있는 팝콘 무비

나는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을 사용 중인데,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의 주 기능은 네이버페이 결제시 적립률을 올려 주는 것이지만 부가적으로 사용자의 선택에 따라 일정한 디지털콘텐츠 혜택을

doolimreview.com

 

영화는 시간 여행, 가족과의 이별 그리고 가족과 화해하는 방법을 다루면서, 시간 여행을 하는 추적자들과 시간 여행자의 화려한 액션까지 선보인다.

 

이번 작품에서도 숀 레비가 라이언 레이놀즈를 제대로 활용한 액션을 선보일지 기대해 본다.

 

영화 기본정보

감독: 숀 레비(<프리 가이>)

주연: 라이언 레이놀즈, 조 샐다나, 제니퍼 가너

상영시간: 106분

개봉시기: 2022. 3월

볼 수 있는 곳: 넷플릭스(넷플릭스 오리지널)

 

 

넷플릭스 <애덤 프로젝트> 줄거리

 

시간은 2050년의 지구.

 

안색이 창백한 채 누군가에게 쫓기고 있는 한 남자(라이언 레이놀즈 분).

이미지 출처: 넷플릭스 애덤 프로젝트

추격자는 당장 돌아오지 않으면 쏘겠다고 위협하지만, 제트기에 탄 남자는 어디선가 나타난 웜홀을 통해 그 자리에서 바로 이탈해 버린다.

 

시간은 바뀌어 2022년.

 

마치 어린 라이언 레이놀즈처럼 깐족대면서 학교 일진을 도발하는 애덤이라는 이름의 아이가 일진한테 흠씬 처맞고는, 일진과 함께 정학당한다.

이미지 출처: 넷플릭스 애덤 프로젝트

아버지가 사고로 돌아가시고 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는 아이는, 아버지를 잃은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해 자꾸 엇나가는 그를 걱정하는 어머니에게 시니컬한 태도만을 보여준다.

이미지 출처: 넷플릭스 애덤 프로젝트

그 날, 어머니는 약속이 있어 집을 비운 채 저녁에 혼자 집에 남겨진 애덤. 

 

그런데 갑자기 집에 전기가 나가면서 집 뒤의 숲에 무언가 추락하는 것을 발견한 애덤은 겁도 없이 강아지 '호크'와 함께 숲 속으로 향한다.

 

숲 속의 산장에서 누군가와 마주친 애덤. 

그는 바로 아까 전투기를 타고 웜홀에 들어섰던 파일럿 남자였다.

이미지 출처: 넷플릭스 애덤 프로젝트

남자는 다짜고짜 아이에게 가져갈 것이 있다며 아이의 집으로 향해서는 마치 제 집처럼 냉장고에서 음식을 꺼내 먹고, 총에 맞은 상처를 치료하기 시작한다.

이미지 출처: 넷플릭스 애덤 프로젝트

남자의 정체를 꼬치꼬치 캐묻던 애덤은, 남자가 자신의 이름도 알고 있고, 자신이 태어난 날이며 강아지의 이름과 같은 신상 정보까지 전부 알고 있다는 것을 알고 경악한다.

 

그리고 남자가 손목에 찬 시계를 보고 그것이 자신이 차고 있는 아버지의 시계와 똑같다는 것을 발견하고는, 마침내 남자가 바로 미래에서 온 자기 자신이라는 사실을 추리해 낸다. 즉, 파일럿은 2050년에서 2022년으로 시간여행을 온 애덤 자기 자신이었다.

이미지 출처: 넷플릭스 애덤 프로젝트

40세의 애덤(편의상 큰 애덤)은 2018년으로 임무를 나섰던 자신의 여자친구 로라(조 샐다나)를 찾기 위해 왔으나, 좌표 입력 실수로 인해 2022년에 떨어졌다고 고백한다.  

그는 로라가 단순히 실종되었을 리가 없다며, 시간여행 기술의 최고관리자인 소리언(캐서린 키너 분)이 알 수 없는 이유로 그녀가 돌아오지 못하게 한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이윽고 고장난 제트기가 다시 충전되기를 기다리던 큰 애덤과 어린 애덤에게 미래에서부터 온 소리언의 추격자들의 습격이 시작된다.

 

과연 애덤은 사건의 진상을 밝혀낼 수 있을까?

 

 

 

<애덤 프로젝트> 결말

 

더보기
이미지 출처: 넷플릭스 애덤 프로젝트

큰 애덤은 미래에서 가져온 무기를 사용해 멋지게 추격자들을 물리치지만, 소리언의 제트기의 총구가 그를 겨누고 아직 제트기를 고치지 못한 애덤은 위기 상황에 빠진다.

이미지 출처: 넷플릭스 애덤 프로젝트

그 때, 어디선가 로라가 나타나 그들을 구해주고 은신처로 그들을 데려간다.

이미지 출처: 넷플릭스 애덤 프로젝트

로라는 미래의 소리언이 시간여행 기술을 독차지하기 위해 과거로 돌아가 시간여행 기술을 함께 연구하던 파트너인 애덤의 아버지, 루이스(마크 러팔로 분)를 배제하기 위한 공작을 해 미래를 뒤바꿔 놓았다는 사실을 애덤들에게 알려준다.

소리언은 그런 사실을 눈치챈 로라를 제거하기 위해 그녀를 2018년에 가두었고, 그녀는 그녀의 위기를 눈치챈 애덤이 미래에서 자신을 찾으러 올 때까지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

이에 그녀는 이 모든 것을 막을 수 있는 것은 2018년의 과거로 다시 돌아가 루이스와 함께 소리언을 저지하고, 나아가 시간여행 기술 자체를 폐기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알려준다.

이미지 출처: 넷플릭스 애덤 프로젝트

 

처음에 큰 애덤은 시간여행 기술 자체를 폐기할 경우 그들 둘도 만날 수 없게 된다며 반대하지만, 로라의 설득 끝에 큰 애덤과 작은 애덤은 그녀를 남겨 두고 2018년으로 다시 향해 루이스를 만난다.

 

이미지 출처: 넷플릭스 애덤 프로젝트

 루이스는 처음에는 이미 벌어진 일이라면(그것이 미래에 벌어진 일이라도) 아무 것도 바꾸면 안 된다며 애덤들의 계획을 지지하지 않지만, 가족을 지키기 위한 일이라는 걸 깨닫고 애덤과 함께 시간여행 기술의 핵심이 담긴 시설을 파괴하기 위해 소리언의 연구소에 잠입한다.

이미지 출처: 넷플릭스 애덤 프로젝트

그리고 그 자리에 그들을 추격해 온 늙은 소리언, 젊은 소리언 및 그녀의 부하들과 마주치게 되고, 격렬한 전투 끝에 소리언은 총구를 그들에게 향하면서 그들이 폐기하려고 하는 하드 드라이브를 내놓으라고 외친다.

이미지 출처: 넷플릭스 애덤 프로젝트

루이스가 거부하자 늙은 소리언은 주저없이 총구를 담기지만, 연구소에 있던 자기장치의 작동으로 인해 총탄은 루이스가 아니라 옆에 서 있던 젊은 소리언을 정면으로 꿰뚫고, 과거의 자신이 죽음으로 인해 미래의 소리언도 그 자리에서 소멸한다.

이미지 출처: 넷플릭스 애덤 프로젝트

결국 모든 기술을 폐기하고, 각자의 시간대에서 왔던 애덤들은 마지막으로 아버지와 캐치볼을 하고 각자의 시간대로 돌아간다.

이미지 출처: 넷플릭스 애덤 프로젝트

 

 

 

 

 

<애덤 프로젝트> 평점

 

역시 숀 레비는 전작 프리가이에서 했던 대로 정신없는 말빨을 가진 라이언 레이놀즈를 쉴새없이 굴리며 그의 장기인 입담과 어우러진 화려한 액션을 선보인다. 특히, 초반 추격자들과의 격투와 마지막 연구소에서의 격투 씬은 프리가이에서의 액션신에서보다 훨씬 현실적인 액션을 선보이면서 보다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준다.

 

이미지 출처: 넷플릭스 애덤 프로젝트

하지만 시간여행이라는 복잡한 설정을 다루면서 정작 타임 패러독스라는 시간여행물의 핵심적인 소재에 대해서는 적당히 귀찮다는 듯 얼버무리고 넘어가는데, 물론 1시간 46분짜리 액션영화에서 타임 패러독스에 대해 진지하게 설명하기 시작하면(애초에 이 영화의 핵심 주제 자체가 나이 먹은 내가 어린 나와 함께 가족의 소중함을 찾아가는 과정에 관한 것이므로 타임 패러독스 타령을 하기 시작하면 전개 자체가 되지 않는다.  <백투더퓨처>에서 정립된 타임 패러독스의 기본 원칙은 '과거의 나를 만나서는 안 된다'라는 것이기 때문이다) 영화가 지나치게 늘어지긴 했을 것이다.  

 

어떻게 보면 복잡하고 어려울 수 있는 소재(<프리가이>에서 다뤘던 고도로 발전된 인공지능의 인간성에 관한 문제, 미래의 내가 과거의 나를 만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시간선 혼란의 문제)를 적당히 치워버리고 주제에 집중하는 것이 감독의 스타일로 보여지기는 하는데, 한편으로는 복잡한 소재를 너무 간단하게 써먹어 버리는 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 때도 있기는 하다.

 

영화는 역시 <프리가이>와 비슷하게 눈 뗄 틈이 없는 액션과 간간히 치고 들어오는 유머로 적절히 구성되어 있고, 특히 어린 애덤을 연기한 워커 스코벨의 되바라짐이 그야말로 라이언 레이놀즈라는 캐릭터의 어린 모습을 보는 것 같아 재미있다.  

 

다만, 영화의 주제의식의 전달 면에서는 전작보다 떨어지는 듯한 느낌이다.  이 영화에선 결국 아버지란 존재가 가족에게 얼마나 소중한 것이고, 그 가족은 얼마나 소중한 것인가라는 전형적인 미국식 가족 영화에서의 주제를 전달하고자 하지만, 주제 자체가 너무 지루한 데다가 정작 아버지는 영화 중반부터나 나오기 때문에 감정의 이입이 힘들다. 

아버지인 루이스가 아들 애덤에게 어떤 존재였는지가 등장인물들의 대사로만 드러나고 그 흔한 회상씬도 하나 없다. 아버지의 존재감이 애덤에게 얼마나 컸는지에 대해 영화는 묘사하는 것이 아니고 건조하게 설명할 뿐이다.  

 

그래서 아직 개봉된지 얼마 안 되긴 했지만 로튼토마토에서의 평점은 전작 프리가이보다 낮다.  특히, 탑 크리틱의 평을 빌자면 '라이언 레이놀즈가 또 라이언 레이놀즈같은 역할을 한다'라는 점이 부각되어 있다.  프리가이가 라이언 레이놀즈가 라이언 레이놀즈같은 똘아이 역할을 맡지 않았기에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는 내 예상이 적중한 것 같다.

 

영화 자체가 핵노잼은 아니기 때문에 왓챠피디아에서의 점수도 나쁘지는 않은 편이다.

 

 

라이언 레이놀즈의 캐릭터를 좋아하는 영화팬이라면 ★★★★.  우리나라에 마동석 유니버스가 있다면 미국엔 라이언 레이놀즈 유니버스가 있다고 할 정도로 매번 사실 굉장히 비슷비슷한 역할을 하는 라이언 레이놀즈지만, 그래도 그런 그의 캐릭터가 좋다면 이 영화는 단연 라이언 레이놀즈 캐릭터의 깐족거리고, 비아냥대고, 시니컬하지만 한편으론 귀여운 모습을 최고치로 보여준다.

 

설정을 적당히 눙치고 넘어가는 SF 영화를 싫어한다면 ★★☆. 영화는 기본적으로 시간여행이라는 복잡한 소재를 쓰면서도 그 소재를 설명하는 데에는 별다른 노력을 할애하지 않고 그저 우직하게 이야기를 진행만 할 뿐이다. 'SF는 설정빨이다'라고 믿는다면 이 영화를 보면서 조금 한심해질 수 있다.

 

 

애덤 프로젝트 관련 이모저모

 

1. 강의를 하는 루이스에게 질문을 하는 한 학생의 티셔츠에 니콜라스 케이지의 얼굴이 그려져 있지만 존 트라볼타라고 써 있다.  루이스는 잠시 후 '아, 네 티셔츠 무슨 말인지 이해했다. 재밌네'라고 하는데, 영화 <페이스 오프>에서 존 트라볼타와 니콜라스 케이지가 각자 얼굴을 바꿔 서로의 역할을 했던 점을 패러디한 티셔츠다.

 

2. 영화에서 부부 역할로 나오는 마크 러팔로와 제니퍼 가너는 <완벽한 그녀에게 딱 한 가지 없는 것(2004)>에서도 연인으로 출연했다. 

 

3. 라이언 레이놀즈는 영화 속에서 스타워즈에 나오는 것 같은 라이트세이버를 무기로 사용하는데, 전작 <프리가이>에서도 라이트세이버를 사용한 적 있다.

 

4. 영화의 주연들은 모두 이전의 DC/마블 영화에서 히어로 캐릭터로 출연한 적 있다.  라이언 레이놀즈는 그린 랜턴(아, 데드풀이 죽였었지), 제니퍼 가너는 마블 데어데블 영화판에서의 일렉트라, 조 샐다나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의 가모라, 마크 러팔로는 익히 알려져 있듯 헐크를 분 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