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딸(우마무스메)의 환불 소송 사태가 아직도 현재 진행중인데 이번에는 또 하나의 서브컬처 메이저 게임인 <블루아카이브>에서 사고가 터졌다.
블루아카이브 관련 게임물관리위원회 민원 사태의 경과
사태의 진행경과를 요약해 보자면 다음과 같다:
1. 일부 커뮤니티(해연갤로 추측)에서 블루아카이브 내 게임 캐릭터와 이미지의 선정성에 관한 민원을 게임물관리위원회에 제기
2. 게임물관리위원회가 이에 따라 (1) 문제되는 이미지 등을 수정하거나 (2) 청소년이용불가 등급으로 게임 등급을 재분류하라는 시정권고를 넥슨게임즈에 발령
(이에 대해 게임물관리위원회가 넥슨에 한 조치가 정확하게 단순 시정권고인지 아니면 직권 등급재분류인지 명확하지 않았으나, 한 민원인이 밝힌 바에 따르면 법적 강제력이 발생하는 등급재분류인 것으로 파악된 것으로 보인다:
)
3. 이에 블루아카이브의 제작사이자 퍼블리셔인 넥슨 측은 기존 이미지를 수정하는 것은 고객 경험을 오히려 훼손할 수 있다고 판단, 블루아카이브를 기존 이미지를 유지한 청불 버전과 이미지를 수정한 틴 버전으로 나누어 서비스를 계속하기로 결정
(블루아카이브의 총괄 PD 김용하 PD의 관련 공지:
4. 이에 유저들은 게임물관리위원회에 등급 분류 결정에 대한 설명 및 시정권고 철회를 요청하는 민원 및 정보공개 청구 진행 중
5. 한편, 이 과정에서 게임물관리위원회가 오프라인 민원실을 아예 폐쇄해 버리거나, 전화 상담 과정에서 부적절한 예시를 들거나, 유저들의 민원을 악성 민원이라고 일축하는 등 불필요한 잡음을 계속 발생시키고 있음.
특히 이번 블루아카이브 등급재분류 사태와 관련하여 게임물관리위원회는 각종 멍청한 대응을 통해 계속해서 사태를 악화시키고만 있는데, 이제까지 민원인들이 녹취한 내역이나 블라인드에서 게임물관리위원회 직원 등이 남긴 답변 등을 종합하면 대략 다음과 같이 이해가 안 가거나 유저들을 화나게만 하는 이상한 대응을 하고 있다.
어찌나 완벽하게 사태를 끊임없이 악화시키는 대응만 하고 있는지, 게이머들은 얼마 전 우마무스메 사태에서 최악의 대응능력을 보여줬던 카카오게임즈가 다시 보니 선녀라고 하고 있는 상황(...)
(1) 민원이 들어와서 블루아카이브에 대해 조치를 취한 게 아니라고 해 놓고, 다음 날 다른 민원에 대해서는 '민원이 들어와서 모니터링 과정에서 발견했다'고 하며 앞뒤가 안 맞는 답변
(2) 해외에선 7세 내지 전체이용가인 블루아카이브를 왜 한국에서 청소년이용불가 판정을 내리는 건지에 대한 질의에 대해, 한국만의 특수성을 고려해야 한다며 '다른 나라의 글로벌 스탠다드를 따라가면 우리나라 동해도 일본해라고 표기해야 하지 않겠냐'는 등 말도 안 되는 해명 시도
(심지어 게임물관리위원회 홈페이지 내 등급분류제도의 설명에 따르면 '국제적 통용성'을 갖는 등급분류기준을 활용해야 한다고 적시하고 있으므로 이는 본인들의 등급분류제도 취지조차도 몰각한 한심한 답변임)
(3) 원래 게임물관리위원회에 있었던 홈페이지 이용 만족도 조사 패널이 삭제되었다. 갑자기 이 패널이 삭제될 이유가 없기에 민원 받기 귀찮아서 그런게 아니냐는 비난을 받기 딱 좋은 상황
분량 관계상 게임물관리위원회의 등급분류제도와 게임물관리위원회의 권한에 대해서는 다음 포스트에서 다루도록 하겠다.
'게임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블루아카이브와 게임물 등급재분류 - 등급분류제도의 본질적 문제점 (0) | 2022.10.10 |
---|---|
블루아카이브와 등급 재분류: 게관위는 아무 때나 등급분류를 다시 할 수 있는 것인가? - 등급분류제도의 이해 편 (0) | 2022.10.08 |
모바일 게임 무기미도: 세계관, 설정, 출시일 및 사전예약 방법 (0) | 2022.09.23 |
승리의 여신: 니케 출시일, 사전예약 방법, 사전예약 혜택, 사전예약 어디서? (0) | 2022.09.07 |
말딸(우마무스메) 마차시위와 환불런-카카오게임즈 게이머들은 환불을 받을 수 있을까? -사태의 경위 편 (0) | 2022.08.3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