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플러스 <변호사 쉬헐크> 6화 줄거리, 후기, 쿠키

 

티타니아와의 상표권 분쟁 끝에 승소를 거둔 제니퍼.  

 

이번 화에서 그녀는 갑자기 옛날 친구로부터 연락을 받아 그녀의 신부 들러리가 되기 위해 떠난다.

 

지난 이야기는 여기로:

디즈니플러스 <변호사 쉬헐크> 1편 줄거리, 후기, 리뷰

디즈니플러스 <변호사 쉬헐크> 2화 줄거리, 후기, 쿠키

디즈니플러스 <변호사 쉬헐크> 3화 줄거리, 후기, 쿠키

디즈니플러스 <변호사 쉬헐크> 4화 줄거리, 후기, 쿠키

디즈니플러스 <변호사 쉬헐크> 5화 줄거리, 후기, 쿠키

 

 

변호사 쉬헐크 6화 줄거리

 

이하에는 변호사 쉬헐크 6화의 줄거리에 대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음.

 

제니퍼는 갑자기 옛 친구로부터 신부 들러리가 되어 달라는 요청을 받는다. 친하지도 안 친하지도 않은 애매한 사이지만, 일단 요청을 받았으니 거절을 하기도 뭣해서 여행을 준비하는 제니퍼.  

니키는 제니퍼가 부재중이어서 대신 맬러리 부크(이전 화에서 제니퍼와 쉬헐크의 상표권 분쟁을 도와줬던 동료 변호사)와 함께 일하게 된다.

맬러리를 찾아온 의뢰인은 '임모탈'이라고 스스로를 칭하고 있으며, 살다가 일이 복잡해지면 그냥 '죽은 척해서' 습관적으로 위기를 모면하고 있었다.  맬러리와 니키가 이를 이해하지 못하자, 임모탈은 즉각 고층 빌딩에서 떨어지고도 멀쩡하게 살아서 걸어다님으로써 자신이 어떻게 '죽은 척'을 할 수 있었는지 보여준다.

한편, 제니퍼는 친구의 결혼식에 쉬헐크의 형태로 등장한다.  

그러나 신부 친구는 자신이 가장 눈에 띄어야 하니 쉬헐크의 형태로 변신하지 말고, '그냥 젠'으로 있어달라고 부탁한다.

쉬헐크의 형태가 아닐 때의 젠은 소심하고 순박해서, 은근히 그런 제니퍼를 따돌리고 부엌데기처럼 취급하는 신부와 친구들.

게다가 설상가상으로 티타니아도 자신도 이 결혼식에 초대되었다면서 나타나 은근히 그녀를 약올린다.

온갖 짜증나는 일 때문에 혼자 정원에 앉아 술을 기울이던 제니퍼에게 한 남자가 접근하고, 쉬헐크가 아닌 그녀에게 관심을 보이며 친근하게 구는 남자에게 제니퍼는 점차 호감을 느낀다.

니키와 맬러리는 임모탈을 대리하면서, 그동안 임모탈이 결혼했다가 싫증을 느끼고 죽은 척해서 버려버린 수많은 아내+남편을 만나게 된다.

그들은 임모탈에게 그동안 죽은 척해서 자신에게 정신적 타격을 입혔으니 위자료를 내놓으라고 난리를 친다.

이에 니키는 사람들의 의견을 잘 조율해서 모두가 만족할 만한 해결책을 내놓고, 맬러리는 그런 그녀에게 깊은 인상을 받는다.

그리고 그들은 사건 해결 중 알게 된 한 혐오사이트(우리로 따지면 일베같은...?)에 접속하는데, 거기에 쉬헐크에 대한 살인 모의가 벌어지고 있는 것을 보고 경악한다.

한편, 결혼식 파티에서 술에 진탕 취한 제니퍼를 티타니아가 급습한다. 역시 결혼식 참석은 핑계였고, 그녀에게 시비를 걸기 위해 나타났던 것이다.

제니퍼는 어쩔 수 없이 친구의 부탁에도 불구하고 쉬헐크로 변신해 그녀와 싸운다.

티타니아가 얻어맞고 물러나자, 화를 낼 줄 알았던 신부 친구는 쉬헐크가 자기 파티에 왔다며 오히려 갑자기 좋아한다(?). 결국 그녀는 유명인이 오기만 하면 아무래도 좋았던 것이다. 

사태가 해결되고 제니퍼는 파티에서 만난 남자와 감자튀김을 먹으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낸다.

그런데 그런 그녀를 한 조직이 지켜보고 있었고, 그들은 아마도 쉬헐크의 피부까지도 뚫을 수 있을 것 같은 무시무시한 주사기를 준비한다. 

이들은 아마도 일전 쉬헐크를 습격했던 이들(3화 마지막 시퀀스 참조)이자, 어쩌면 맬러리와 니키가 찾아낸 혐오 사이트의 운영자들과 동일한 인물일 것으로 짐작되는데...과연 이들의 정체는 무엇이며, 앞으로 이들과 쉬헐크 사이에 어떤 이야기가 전개될까?

 

 

 

변호사 쉬헐크 6화 후기

 

 

옴니버스 형식이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왠지 이야기가 중구난방으로 튀는 듯한 변호사 쉬헐크.  메인 빌런으로 '티타니아'가 제시되기는 하지만, 정말 황당할 정도로 두뇌파도 아니고, 그렇다고 무력으로 쉬헐크를 압도할 수도 있는 것도 아니어서 굉장히 빌런으로서의 위압감이나 매력이 떨어진다.  차라리 잠깐 등장했던 어보미네이션이 훨씬 더 위압감이 있었을 정도...

 

이러니저러니 해도 슈퍼히어로물로서의 이 작품이 매력도가 떨어지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쉬헐크는 사실 법정물을 표방하고는 있지만, 근본적으로는 슈퍼히어로물이다.  쉬헐크는 순수한 법정물로서 높은 평가를 받기에는 법정씬의 박력이나 반전 요소가 한참 떨어지기 때문에, 다른 법정물과 구분되어 수작이 되기 위해서는 슈퍼히어로물과 법정물이 적절히 혼합되어 있어야 한다.

 

그러나 6화까지의 변호사 쉬헐크는 '슈퍼히어로물'로서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대신 쉬헐크와 제니퍼 간 자아의 문제, 주변 동료들의 이야기를 하느라 바빠 정작 메인 빌런의 서사를 구축할 타이밍을 놓쳐 버렸다.  이제 이번 시즌의 오더가 3화 정도밖에 남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 3화 내에서 쉬헐크는 (1) 쉬헐크를 노리는 정체불명의 단체의 존재 (2) 데어데블과의 연결점 (3) 시즌 내내 반복되어온 제니퍼와 쉬헐크의 정체성 문제 (4) 점점 많아지는 주변 인물들의 관계에 대한 원만한 마무리 (5) 티타니아와의 관계 정리라는 수많은 숙제를 해결해야 한다.   

 

물론 불가능한 목표는 아니겠지만, 쉽지 않은 목표가 될 것이다. 쉬헐크의 실질적인 분량이 약 30분 정도인 것을 감안해 보면 더더욱 그렇겠다.

 

다음 이야기는 여기로:

디즈니플러스 <변호사 쉬헐크> 7화 줄거리, 리뷰 및 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