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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T: NFT란 무엇인가

by Doolim 2022. 3. 18. 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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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암호화폐 - NFT 시장에 한 가지 재미있는 뉴스가 떴다.

 

바로 페이스북의 마크 주커버그가 인스타그램에도 NFT를 도입하겠다는 취지의 인터뷰를 한 것이다. 

 

 

저커버그 “인스타그램에 곧 NFT 도입”

저커버그 인스타그램에 곧 NFT 도입 구체적인 시기는 안 밝혀

biz.chosun.com

아직 구체적인 도입 방법이나 도입 시기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NFT를 곧 인스타그램에 도입할 것We're working on bringing NFTs to Instagram in the near term,"이라고 하면서, 사람들이 곧 자신들이 갖고 있는 NFT를 전시할 수도 있고 새로운 것들을 민팅할 수도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but suggested people would be able to show off their existing NFTs and potentially mint new ones."). 

 

이어 그는 "오늘은 아직 그게 어떤 것인지 정확하게 밝힐 수는 없다. 하지만 앞으로 몇 개월 동안, 당신의 NFT를 (인스타그램으로)갖고 오는 기능이나 그 환경에서 새로운 NFT를 민팅할 수도 있는 기능("I'm not ready to kind of announce exactly what that's going to be today. But over the next several months, the ability to bring some of your NFTs in, hopefully over time be able to mint things within that environment.”)이 도입될 것이라고도 언급했다.

 

일단 NFT가 아직 낯선 사람들에게는 전세계에 몇억 명의 유저를 가진 인스타그램에서 NFT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게 무슨 의미인지, 왜 이 거대 SNS의 수장이 NFT의 도입을 진지하게 고민하는지 잘 이해가 가지 않을 것이다.

 

오늘은 간단하게 NFT가 무엇인지, 그리고 왜 NFT가 점점 핫한 프로젝트로 떠오르고 있는지 살펴 보려고 한다.

 

NFT의 기술적 배경

 

뭐 솔직히 말은 거창하게 했다만 나도 기술자가 아니기 때문에 내가 이해한 배경 하에서 설명하겠다.

이더리움(Ethereum)이라는 암호화폐가 있다.  비트코인과 함께 암호화폐의 대장주로 불리는 화폐이며, 현재 가격은 한화로 1개당 약 300~330만원 선이다.  

 

그런데 이더리움은 암호화폐의 거래단위인 동시에 기술적 기반이기도 하다.  즉, 새로운 암호화폐를 만들려고 할 때 자체 시스템을 구축할 수도 있지만 이더리움 생태계 내에서 발행도 가능하다.  그렇게 이더리움 기술을 이용해 만들어진 암호화폐를 '토큰Token'이라고 한다. 

이렇게 발행된 토큰은 이더리움이나 비트코인과 같이 거래소에서 거래되기도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토큰'들은 대개 아무런 실제 쓰임새가 없이 그냥 거래소에서 거래만 된다.  사람들이 암호화폐판이 투기판이라고 비난하는 이유의 대부분이 이런 토큰들이 아무런 규제도 없이 무분별하게 아무나에 의해 발행되어 왔기 때문이다.

 

뭐 토큰의 투기성이야 그렇다 치고, 어쨌든 토큰도 일종의 화폐 단위다(물론 강제통용력이 없다는 점에서 우리가 아는 화폐와는 다르고, 그래서 화폐라기보다는 그냥 아직 정의되지 않은 '자산'의 일종이라고 보는 의견도 있다).  

 

우리가 아는 화폐는 모든 화폐가 같은 가치를 가진다.  내가 가진 1만원권과 옆집 아저씨가 가진 1만원권의 가치는 동일하다.  설령 일련번호가 다르다고 하더라도 내 1만원권이 더 가치가 있을 수는 없다.  기본적으로 모든 화폐는 그래서 서로 대체 가능하다.

 

그런데 NFT, 즉 대체불가능토큰은 다르다.  개별 토큰마다 다른 토큰과 구별되는 표식이 새겨지는 것이다.

 

즉, 내 NFT에는 노란 헤일로를 머리에 단 원숭이 그림이, 친구의 NFT에는 눈알이 튀어 나온 원숭이 그림이, 내 동생의 NFT에는 모자를 쓴 원숭이 그림이, 내 직장 동료의 NFT에는 토끼귀를 단 원숭이 그림이 일체화되어 있는 것이다.

 

이렇게 NFT와 일체화된 그림/음악/글 등은 그 토큰에서 분리될 수 없으며, 그래서 모든 토큰은 각자의 독특한 구별성을 가진다.  그렇기에 각 토큰은 '화폐'이면서도 서로 간에 댗체 불가능한 가치를 갖게 되는 것이다. 

(참고로 위는 가장 성공한 nft project로 불리는 Bored Ape Yacht Club("BAYC") 시리즈의 작품들이다.  현재 해당 시리즈의 nft 하나는 1개에 약 90-100 이더리움, 그러니까 3억원 상당을 호가한다)

 

BAYC

 

boredapeyachtclub.com

 

투자자산으로서의 NFT에 대한 시각의 변화

 

"그래, 뭐 그림이 토큰과 일체화되었다고 치자.  

그런데 그 그림은 어쨌든 파일로 존재하는 것이고, 내가 정 그 그림이 갖고 싶으면 파일로 다운 받아 갖고 있으면 되는 것 아닌가? "

 

라고 보는 것이 NFT 시장에 대한 대중적인 회의적 시각이었다. 

그러던 것이 BAYC 프로젝트가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놀라운 가격대를 형성하면서 사람들의 시선이 바뀌기 시작했다.

 

결국 모든 자산은 사람들이 그것이 갖고 있다고 생각하는 만큼의 가치를 가진다.

설령 그것이 보이지 않는 토큰에 붙어 있는 그림 파일 한 장이라도, 그것이 새롭고 가치 있으며 유한한 자산이라고 간주되면 가격이 오를 수밖에 없는 것이다. 

특히, NFT는 기술적으로 복제되거나 해킹되는 것이 매우 어렵기 때문에 사람들로서는 더더욱 그것이 자신의 가치를 스스로 보존할 수 있는 자산이라고 느끼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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