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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s

넷플릭스 <추즈 오어 다이> 줄거리, 결말, 평점 - 저주받은 소프트웨어를 둘러싼 기괴한 호러물

by Doolim 2022. 4.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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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모르게 쌈마이같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는 포스터...

 

넷플릭스에서 최근 선보인 공포물들은 왠지 모르게 레트로적 감성에 기반을 두고 있는 것들이 많다.  <기묘한 이야기>부터가 그렇고, <피어 스트리트> 시리즈들도 아예 대놓고 80-90년대를 배경으로 삼는다.  

 

얼마 전 공개된 추즈 오어 다이 역시, 배경은 현대지만 무려 자기식 테이프를 매체로 삼는 게임을 소재로 한 영화다. 

 

'뭔 테이프로 게임을 해...?'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이다. 자기테이프는 플로피 디스켓조차도 나오기 전에 사용되었던 저장매체 중의 하나다. 실제로 카세트 테이프와 똑같이 생겼다.

 

 

카세트 테이프로 게임을 즐겨보자! | 추억의 게임 갤러리 | 루리웹

라판과 함께하는 MSX 이야기 -카세트 테이프-안녕하세요. LASTFANTASY 입니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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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식으로 마치 게임팩을 꽂는 것처럼 테이프 레코더에 테이프를 집어넣으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추즈 오어 다이는, 한 남자가 우연히 저주받은 게임 테이프를 손에 넣으면서 시작된다.

 

 

기본 영화정보

감독: 토비 미킨스

주연: 이올라 에반스, 에이사 버터필드 등

상영시간: 84분

개봉시기: 2022. 4(한국 기준)

볼 수 있는 곳: 넷플릭스(넷플릭스 오리지널)

 

추즈 오어 다이 줄거리

주의: 끔찍하고 잔인한 장면들이 포함되어 있으므로 그러한 콘텐츠에 내성이 없는 분들은 건너뛰기 바람

버릇 없는 아들과 히스테리컬한 아내의 등쌀에 밀려 자기만의 휴식공간인 레트로 게임을 모아 놓은 골방으로 들어서는 남자.  그는 얼마 전 우연히 손에 넣은 게임 테이프를 재생하기 시작한다.

 

그런데 뭔가 이상하다.  

게임은 마치 남자가 골방에 있는 것을 아는 것처럼, 남자의 옆에 있는 맥주를 집을 것인가? 맥주가 다 떨어졌다면 새로 가져올 것인가? 따위를 묻기 시작한다. 

남자는 뭔가 두려우면서도 신기한 감정에 화면을 응시하고, 이내 화면은 또 하나의 선택지를 띄운다.

남자는 소름끼쳐하면서 화면을 끄려고 하지만, 화면을 끄려고 하자 끔찍한 소음이 남자의 귀를 강타하고 남자는 자기도 모르게 하나를 선택해 버린다.

 

그리고 방에서 나온 남자는, 끔찍한 광경을 목도하게 된다.

...

 

그리고 시간이 흘러 영화는 카일라(이올라 에반스 분)라는 젊은 여성을 비춘다. 카일라는 빌딩 청소 일을 하면서 박봉으로 홀어머니를 모시고 사는 공학도이다.

일을 마친 카일라는 프로그래머인 친구 아이작(에이사 버터필드 분)의 집에 놀러갔다가 우연히 'Curs>r'라는 이름의 옛날 게임 테이프를 발견하게 된다.

게임을 클리어한 사람은 125,000 달러의 상금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에 혹한 둘은 새벽에 만나 게임을 플레이해 보기로 한다.

그러나 약속한 시간이 되었지만 프로그래밍에 몰두하느라 아이작은 나타나지 않고, 하릴없느 그를 기다리던 카일라는 혼자 소프트웨어를 실행해 보기로 하는데...

과연 카일라는 게임 소프트웨어에서 무엇을 발견하게 될까?

 

 

 

추즈 오어 다이 결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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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일라는 게임을 실행했다가 영화 초반 오프닝의 남자가 겪은 것 같은 끔찍한 사건을 겪게 되고, 가게의 종업원이 이번에는 그 피해자가 된다.

 

그 사실을 아이작에게 이야기하지만 아이작은 믿기 어려워하고, 카일라는 괴로워하다가 빌딩을 청소하기 위해 집을 나선다.

 

그런데 빌딩을 청소하던 와중, 빌딩 중앙에 덩그러니 놓여있던 모니터에서 갑자기 게임이 실행되기 시작하고, 게임은 그녀가 사는 아파트에 쥐가 나타났다며 쥐를 피해 어머니를 피난시키는 게임을 진행한다.

그러나 어머니는 쥐에게 쫓기다가 결국 아파트 밖의 창문으로 떨어지게 되고, 카일라는 에이사에게 도대체 그 소프트웨어를 어디서 났냐고 따지기 위해 그를 찾아간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새벽 2시가 되고, 게임이 저절로 실행된다.  선뜻 그녀를 믿지 못하던 아이작은 소프트웨어가 현실에 간섭할 수 있는 힘이 있다는 것을 비로소 믿게 된다.

다시 시작된 게임에서 카일라는 과거의 트라우마를 대면한다.  어릴 적 카일라는 남동생을 데리고 수영장에 놀러갔다가 잠시 한 눈을 판 사이 동생이 익사해 버린 아픈 기억을 갖고 있었다.

게임은 어두운 물빠진 수영장 한복판에서 동생(의 모습을 한 무언가)과 친구 아이작 중 한 명을 택해 구해야 하는 선택의 순간에 직면한다.  고민하던 카일라는 결국 아이작을 구하게 되고, 동생의 모습을 한 무언가는 그녀를 공격하기 시작한다. 카일라는 동생의 모습을 하고 있는 그것의 목을 졸라 다시 한 번 동생을 죽이고 만다.

게임에서 빠져나온 둘은 게임의 코드를 추적해 게임의 발신지가 어딘지 알아낸다. 그곳은 그들이 사는 곳에서 몇 시간 정도 떨어진 버려진 사무실이었다.

 

그곳에서 그들은 게임의 기원을 설명하는 한 남자의 영상을 보게 된다. 남자는 이 게임 소프트웨어를 개발한 남자였다.

남자는 이 게임이 현실에 간섭하는 힘이 있으며, 저주를 한 사람(즉 게임의 진행자이자 선택을 강요하는 사람)은 저주를 받은 사람(게임의 플레이어)이 고통을 받으면 받을수록 그에 대한 반작용으로 이득을 얻게 된다고 설명한다.  즉, 플레이어가 자신의 팔을 물어뜯으면 상처입은 자신의 팔이 치유되는 식이었다. 

그리고 그 곳에서 과거의 영상 속의 남자는 갑자기 그들을 똑바로 쳐다보며, "내 게임에 치트는 허용될 수 없다"며 아이작을 닿을 수 없는 게임 속 화면의 세계로 보내버리고, 카일라는 다시 눈앞에서 친구를 잃게 된다.

그리고 마침내 게임의 마지막 스테이지에 당도한 카일라.

 

그 곳에서 그녀는 영화 초반의 남자의 가족을 다시 만나게 된다.

둘은 몸싸움을 벌이는데, 자신에 대한 공격이 상대방에 대한 공격으로 반영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 사실을 알게 된 남자는 자신의 머리에 총구를 겨누지만, 마지막 순간 카일라는 기지를 발휘해 남자의 집에 있는 수영장으로 무거운 돌을 끌어안고 가라앉아 남자를 익사시킨다.

그리고 그 고난 끝에 게임을 조종할 수 있는 코드를 손에 얻게 된 카일라.

 

그녀는 그 코드를 이용해 그동안 그녀와 그녀의 어머니를 괴롭혀 오던 옆집의 양아치를 게임으로 끌어들여 살해한다.

그런 그녀에게 마지막에 게임의 개발자로부터 전화가 오고, 그녀는 앞으로 누가 죽어야겠냐는 그의 물음에 대답한다.

"죽어야 하는 나쁜 놈들."

 

 

추즈 오어 다이 평점

 

추즈 오어 다이는 테이프 게임이라는 색다른 소재를 통해 끊임없이 잔인하게 주변 사람이 죽어나가는 과정에서 카일라가 마침내 그 고난들을 극복하고 게임이 자아내는 공포로부터 탈출하는 이야기를 보여준다.

 

테이프 게임이라는 소재는 특이하지만, 현실에 간섭하는 모니터 속의 세계라는 설정은 사실 그 전에도 공포영화의 단골 소재이기는 했다.  이 영화를 보면서 자연스럽게 <링>을 떠올린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을 것이다. 모니터 속 알 수 없는 사악한 존재의 괴롭힘이라는 소재 역시 다양한 영화에서 변주되어 왔다.

 

영화는 단순한 점프스케어보다는 끔찍한 장면을 천천히 보여줌으로써 공포감을 극대화시킨다.  영화의 공포는 그래서 순간순간 깜짝 놀라는 식이라기보다는 숨이 막힐 듯한 잔인한 장면들을 한땀한땀 보여주는 식으로 극대화되는데, 그냥 귀신이나 살인마가 순간적으로 등장해서 그때그때 놀라고 마는 깔끔한(?) 공포영화들을 즐기는 팬들이라면 그다지 취향이 아닐 수도 있다.

 

불필요한 잔인한 장면의 반복때문인지 영화는 처참한 평점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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