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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s

넷플릭스 <셀룰러> 줄거리, 결말, 후기, 평점 : 소재와 스릴러로서의 기본에 충실한 액션 스릴러

by Doolim 2022. 9. 7.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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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셀룰러

 

최근 넷플릭스에서 1990~2000년대의 영화들을 자주 개봉하고 있다.  대부분 클래식이라는 이름을 듣거나 수작이라는 평을 듣는 작품들이라서 그 중 괜찮은 영화들을 골라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오늘 소개할 영화인 <셀룰러>는 2004년경 개봉한 액션 스릴러 영화다.  파릇파릇한 시절의 제이슨 스타뎀(하지만 여전히 대머리)과 크리스 에반스, 왕년의 섹시스타였던 킴 베이신저 등이 출연하며, 당시 최고로 핫한 핸드폰이었던 노키아 핸드폰을 주요 소재로 극이 전개된다.

 

영화의 길이가 약 93분 정도로 굉장히 짧은 편이어서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인 스릴러 영화, <셀룰러>의 줄거리를 알아보자.

 

 

넷플릭스 셀룰러 줄거리

 

넷플릭스 셀룰러

과학 선생님으로 일하고 있는 제시카 마틴(킴 베이신저 분)은 아이를 학교에 배웅하고 집으로 돌아오는데, 갑작스런 괴한들의 습격을 당해 납치당한다.

넷플릭스 스릴러

그들은 그녀를 한 창고에 가둔다.  외부로 연락할 방법이나 나갈 방법은 없고, 있는 거라곤 박살낸 전화기의 잔해밖에 없는 상황.

넷플릭스 스릴러

그녀는 과학선생으로서의 능력을 발휘해 전화기를 재조립해 간신히 누군가와 통화 연결에 성공한다.

넷플릭스 스릴러

전화를 받은 것은 근처에 사는 평범한 청년인 캡틴 아메리카....아니 라이언(크리스 에반스 분). 

처음 그는 제시카의 전화가 장난전화라고 생각해 무시하려고 했지만, 그녀의 목소리에 담긴 절박함에 반신반의하면서도 핸드폰을 경찰에게 바꿔준다.

넷플릭스 스릴러 셀룰러
셀룰러 줄거리

그러나 마침 경찰서에 소동이 일어나 처음 핸드폰을 받은 무니 경사(윌리엄 H. 메이시 분)가 자리를 떠나고, 이에 라이언은 강력계 형사에게 핸드폰을 전달해 보려고 이동하다가 핸드폰 너머로 그녀가 납치범에게 폭행당하는 소리를 들으며 이게 실제상황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게다가 설상가상으로 하교길에서 제시카의 아들인 리키마저 납치되어 버린 상황. 

셀룰러 줄거리셀룰러 줄거리

이제 제시카에게 믿을 것은 라이언 뿐, 라이언은 기지와 용기를 발휘해 알 수 없는 곳에 감금된 모녀를 구출해야만 한다.

 

 

 

넷플릭스 셀룰러 결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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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은 중간에 핸드폰 배터리가 다 되거나, 다른 전화와 혼선이 되는 등 위기를 겪으면서도 그 때마다 기지를 발휘해 제시카와의 통화를 계속 유지하면서 납치범들을 추적해 나간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납치범들이 사실 경찰이었다는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된다.

납치범들은 계속해서 제시카를 위협하면서, 물건이 있는 곳을 밝히라고 강요하는 상황. 그러나 제시카는 물건이 무엇인지 그걸 왜 자기에게 찾는지 영문을 모를 뿐이다.

 납치범들은 마침내 제시카의 남편 크레이그까지 납치한다.  크레이그는 가족을 인질로 그를 협박하는 납치범들에게, 어쩔 수 없이 '물건'은 은행의 비밀금고에 있다고 이야기한다.

대화를 엿들은 제시카는 숨겨둔 전화기로 다시 라이언에게 센추리시티 은행으로 가서 남편을 도와달라고 부탁한다. 라이언 역시 영문을 알 수 없는 상황에서 크레이그가 물건을 은행 금고에서 인출한 순간 납치범들을 공격한 후 물건을 가지고 도망친다.

 물건의 정체는 바로 비디오카메라였다.  비디오를 본 라이언은, 크레이그가 우연히 부패 경찰들이 사람들을 죽이고 물건을 빼앗는 장면을 녹화하게 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 사실을 눈치챈 부패 경찰들이 자신의 비리 증거를 없애기 위해 그의 가족을 납치하고 위협해 온 것이다.

 한편, 처음 라이언과 경찰서에서 마주쳤던 무니 경사는 아무래도 찜찜함을 느껴서 제시카 마틴의 자택에 다시  찾아간다.  제시카의 집은 아니나다를까 문이 박살나 침입의 흔적이 있는 상황.

그 곳에서 누군가가 느닷없이 그에게 총격을 가하고 그는 대응사격으로 그녀를 사살한다.  그녀는 부패 경찰의 우두머리인 이선(제이슨 스타뎀 분)의 동료로, 만에 하나 누군가가 의심을 할까봐 제시카인 척하려고 그녀의 집에 숨어 있던 것이었다.

넷플릭스 셀룰러

이제 라이언은 물건의 정체를 알고 오히려 납치범들을 협박해 증거와 가족들을 맞바꾸자고 요청한다. 

셀룰러 줄거리

 시끌벅적한 부두 변의 유원지에서 접선하기로 한 그들. 라이언은 우비까지 뒤집어쓰면서 인상착의를 숨기지만, 하필 아침에 그를 만난 무니 경사가 그를 알아보는 바람에 악당 경찰들의 손에 넘어갈 위기에 처한다.

넷플릭스 셀룰러 결말

그러나 총상을 입은 채 병원으로 이동 중이던 무니 경사가 우연히 부패 경찰 중 한 명의 무전을 엿듣게 되고, 그제서야 진상을 알게 된 무니는 부패 경찰 한 명을 제압한 후 라이언을 구하기 위해 보트 창고로 향한다.

넷플릭스 셀룰러 결말

위기의 순간 라이언을 구하러 나타난 무니. 그러나 이선은 전등을 총으로 쏜 후 어둠 속으로 사라지고, 넓고 복잡한 보트 창고에서 무니와 이선은 서로를 저격하기 위해 한동안 맴돈다.

셀룰러 결말
셀룰러 결말

라이언은 창고의 자재 너머로 이선이 무니의 뒤로 조용히 다가가는 모습을 발견하고, 순간 다시 한 번 기지를 발휘해 이선의 핸드폰으로 전화를 건다.  신호음이 울리자 이선의 위치를 파악한 무니는 즉시 총알을 날려 그를 제압한다.

 

하루동안 개고생을 해고 그가 구해낸 제시카와 처음으로 만나게 된 라이언.

셀룰러 결말

어떻게 보답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그녀에게, 하루동안 온갖 개고생을 하며 굴러다닌 라이언은 씩 웃으며 한마디를 던진다.

"다시는 저한테 전화하지 마세요Don't ever call me again."

 

 

 

넷플릭스 셀룰러 후기, 평점

 

<셀룰러>는 핸드폰이라는 소재를 통해 피해자와 구원자 간의 접점을 만들어내 피해자와 구원자가 물리적으로 떨어져 있음에도 피해자에게 닥치는 급박한 죽음의 위협을 구원자에게 그대로 공유해낸다.  

 

넷플릭스 셀룰러는 그렇게 제시카의 급박한 상황과 이를 실시간으로 공유 받으며 애가 타는 라이언의 상황을 교차적으로 보여줌으로써 한 시도 쉴틈 없는 서스펜스를 만들어낸다.  특히 영화는 계속해서 라이언이 중간에 사태를 바로잡을 수 있으나 간발의 차로 계속해서 실패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끊임없이 긴장을 만들어내라'라는 스릴러의 기본 원칙에 매우 충실하고 있다. 

그러나 이 영화의 로튼 토마토 평점은 썩 좋지 않은 편인데, 지배적인 평은 나쁘진 않지만 지나치게 평범한 스릴러라는 것이다.

 

사실 넷플릭스 스릴러 영화 셀룰러가 스릴러 영화의 최고봉이거나 걸작이라고 불릴 만한 수준은 아니긴 하다.  그러나 그래도 이런 평은 사실 지나치게 박하게 느껴진다. 

 

최근 쏟아지는 OTT발 소위 오리지널 영화들을 보면 2004년작인 셀룰러에도 미치지 못하는 허섭한 액션과 스릴을 보여주는 영화들이 수두룩하다(대표적으로, 이 영화는 카체이싱 영화도 아닌데 이 영화의 카체이싱 액션은 카체이싱을 표방하는 이 영화보다 훨씬 낫고, 서스펜스도 이 영화보다 훨씬 낫다).  물론 영화를 평가할 때 하향평준화된 기준을 적용하면 안되겠지만, 그렇다고 너무 높은 기준을 적용하는 것도 부당하기는 마찬가지다.  

 

셀룰러는 특출난 장점을 가진 영화는 아니다. 하지만 최소한 스릴러로서의 기본기에는 매우 충실한 영화다.  기본도 안 된 영화들이 쏟아져 나오는 요즘 같은 시대에 이런 영화는 분명 반가운 영화다. 

 

그래서 나의 셀룰러에 대한 평점은 ★★★.  스릴러라면 이 정도만 해도 평타 이상은 친다.

 

 

 

넷플릭스 <셀룰러> 비하인드, 관련 트리비아

 

 

1. 이선(제이슨 스타뎀 분)이 제시카(킴 베이신저 분)를 벨트로 위협했을 때 그녀는 실제로 겁에 질려있었다.  제이슨이 벨트로 그녀를 위협하는 것은 사전에 합의된 액션은 아니었기 때문. 대신 킴 베신저는 제이슨에게 '자신을 깜짝 놀라게 해 달라'라고만 주문했고, 이에 제이슨은 즉흥적으로 벨트로 그녀를 위협하는 액션을 생각해 낸 것이다.  이 샷은 그래서 첫 번째 테이크로 바로 촬영이 끝났다.

 

2. 크리스 에반스는 이 영화에서 차량 스턴트를 직접 수행했다. 이를 위해 그는 영화 촬영 전 5주간 스턴트 학교에서 스턴트를 배웠다.

 

3. 킴 베신저는 제이 레노 쇼에 출연해서 한 번은 자신이 영화관 화장실 밖에서 통화를 하며 친구를 기다리는데 한 무례한 인파들이 몰려들어 그녀를 가리키며 웃어대서 조금 짜증스러웠다고 밝힌 바 있다.  나중에 친구가 와서 상황을 알아채 설명을 해 주자 비로소 그녀는 왜 사람들이 웃었는지 알게 되었는데, 그녀가 통화를 하는 장면이 찍힌 포스터의 바로 옆에 그녀가 서서 똑같은 포즈로 통화를 하고 있었던 것이다. 

 

4. 작가 래리 코헨은 <폰부스>의 작가이기도 한데, <폰부스>는 공중전화 부스 안에 갇혀 옴짝달싹 못하는 남자의 이야기고 <셀룰러>는 핸드폰에 엮였지만 어디든 갈 수 있는 남자라는 상반된 소재의 이야기다.

 

5. 크리스 에반스는 제이 레노 쇼에 출연해 촬영 관련 비하인드를 이야기하면서 하도 차량 스턴트를 오래 하는 바람에 터널 역주행 씬에서 살짝 오줌을 지렸는데, 씬의 촬영이 끝날 때까지 눈치채지 못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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