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ovies

넷플릭스 <레드> 관련 여담, 흥미로운 비하인드 이야기들

by Doolim 2022. 10. 4. 00:23
반응형

 

넷플릭스 영화 <레드>의 줄거리, 결말 등 정보는 여기로:

 

넷플릭스 <레드>, 줄거리, 결말, 원작, 후기 - 나이와 폼은 반비례하지 않는다

노익장이라는 말이 있다. 나이가 들수록 장엄함과 강건함이 더해간다는 뜻이다.  최근 콘텐츠들을 보면 뛰고 쏘고 구르는 액션은 더이상 젊은 청년들의 전유물이 아니게 됐다. 절도 있고 택티

doolimreview.com

 

 

1. 원작 코믹스에서 '레드' 즉 모세스는 영화에서보다 훨씬 어두운 인물이고, 누군가와 사랑에 빠지지도 않는다.  원작 코믹스 레드는 영화 버전보다 훨씬 어두운 이야기이다.

영화 속 프랭크 모세스는 자신 뿐만 아니라 자신이 사랑하는 여인과 친구들이 위험에 빠지는 것을 막기 위해 움직이지만, 코믹스 속의 모세스는 단지 그를 평화롭게 내버려 두기로 한 정부가 약속을 깨고 그를 공격했기 때문에 개인적인 복수를 위해 움직인다.  참고로 코믹스 속 모세스도 대머리다.

2. 숙련된 킬러처럼 보이기 위해 헬렌 미렌은 총을 쏠 때 눈을 깜빡이지 않는 법을 전문적으로 훈련해야 했다. 

(참고로, 영화 <매트릭스> 시리즈의 배우들이 대부분 선글래스를 낀 이유는 총격시 눈을 깜빡이는 것을 보이지 않기 위해서였다) 

그 결과 최고로 간지나는 총격씬이 탄생했다.

 

3. 촬영 중 윌리엄 쿠퍼 역을 맡은 칼 어번은 실수로 브루스 윌리스에게 작은 부상을 입혔는데, 둘의 격투 씬에서 브루스 윌리스으 예상보다 그가 컵을 빨리 던져 버렸기 때문이었다.  해당 씬을 잘 보면 브루스 윌리스가 미미하게 놀란 듯한 모습을 볼 수 있다.

 

4. 존 말코비치는 대본의 첫 40페이지를 읽고는 무척 흥미로워하면서도 에이전트에게 자신에게 왜 프랭크 모세스의 역이 왔는지 의아해했다고 한다.  그는 '마빈' 역으로 캐스팅 제안을 받은 것인데 잘못해서 프랭크의 대본 부분을 읽어버린 것이다.

 

5. 헬렌 미렌은 브루스 윌리스와 작업하고 싶어 매우 흔쾌히 캐스팅을 수락했다고 한다.

 

6. 영화 속 나타나는 프랭크 모세스의 생일은 1955. 3. 19.인데, 브루스 윌리스의 실제 생일과 같다.

 

7. 극중 빅토리아(헬렌 미렌 분)가 무기로 사용했던 손지갑은 실제 헬렌 미렌의 지갑이다.  해당 지갑은 그녀가 조르지오 아르마니 본인으로부터 선물로 받은 것으로서, 그녀가 해당 씬에서 입고 있던 드레스와 너무 잘 어울리는 데다가 손지갑을 사용하는 씬이 원래 대본에 있었기에 그녀가 스스로 그 지갑을 써도 될지 물어보았다고 한다.  (제작자는 당연히 그러라고 했다)

아르마니 지갑으로 명치를...아니 경동맥을 빡!

8. 영화 속 총격전 특수효과가 너무 리얼했는지 영화가 토론토에서 촬영 중일 때 경찰은 총격전이 발생한 것 같다는 지역 주민들의 신고를 여러 차례 받았다고 한다.

 

9. 헬렌 미렌은 최종 전투 씬에서 입었던 하얀 드레스가 무척 마음에 들었는지, 오스카 시상식에 해당 드레스를 입고 갈지 심각하게 고민했다고 한다. 

 

10. 불가리아에서는 이 영화가 "B.S.P"(Besni Strashni Pensii = Furious Frightful Pensioners, 분노한 무시무시한 연금수령자들)라는 제목으로 개봉되었다.  이는 불가리아에 실존하는 정당인 Bulgarian Socialist Party(B.S.P)에 대한 패러디인데, 그 정당의 대표색은 붉은색(=red)이며 지지자 역시 은퇴한 노령 인구여서 R.E.D(Retired: Extremely Dangerous)의 본래 뜻과도 매칭되기 때문이다.

 

11. 브라이언 콕스(이반 시모노프 역)과 헬렌 미렌(빅토리아 역)은 각각 러시아와 영국 출신의 스파이 역을 맡았는데, 흥미롭게도 그들의 선조는 역할과 완전히 반대다.  즉, 브라이언 콕스는 영연방 소속 스코틀랜드 계열이고, 헬렌 미렌은 잉글랜드에서 태어나긴 했지만 러시아계이다.

 

12. 극중 가짜 아프리카 독재자로 변장한 모건 프리먼은 메르세데스 600 풀먼 리무진을 타고 등장하는데, 해당 차량은 실제로 수많은 국가의 지도자들 특히 수많은 독재자들의 최애 차량이기도 하다. 차우세스쿠, 티토, 피델 카스트로, 폴 포트, 김일성, 김정일,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등이 이 차량을 애용했다.

 

13. 부통령 역의 배우 줄리언 맥마흔은 실제로 전(前) 오스트레일리아 총리의 아들이다.

 

14. 부엌에서의 총격전에서 부통령의 경호 팀을 깔끔하게 제압한 빅토리아와 마빈.  그 후 마빈 역의 존 말코비치는 "예전에는 경호팀들이 좀 더 터프했던 것 같은데 말이야"라고 비아냥거리는데, 이는 1993년작 영화 <사선에서>에서 그가 대통령 경호팀을 상대로 대통령을 저격하려고 시도하다가 결국 패배했던 것을 상기시킨다.

 

15. 부통령 스탠튼의 연회장에 빅토리아는 '브라운 부인'이라는 가명을 이용해 들어간다.  그녀의 이름 '빅토리아'는 익히 알려져 있다시피 대영제국의 19세기 여왕의 이름이기도 한데, 빅토리아 여왕은 당시 '존 브라운'이라는 정부를 두고 있었고 비밀리에 결혼까지 했다는 루머가 돌아 당시 사람들은 몰래 빅토리아 여왕을 '브라운 부인'이라고 부르고는 했다.  빅토리아의 이름이 여왕 빅토리아와 같다는 점에 착안한 말장난.

16. 영화의 캐스팅에는 4명의 오스카 수상자(알렉산더 역의 리처드 드레이푸스, 헬렌 미렌, 모건 프리먼 및 어네스트 보그나인)와 한 명의 오스카 수상 후보(존 말코비치)가 포함되어 있다.

 

17. 원래 빅토리아 역에는 메릴 스트립도 고려되었다고 한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