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포스트에서 NFT를 사기 위한 화폐인 '이더리움'을 사고, 자신의 전자지갑에 충전하는 방법까지 살펴보았다.
자, 이제 '포인트'를 충전했으니 시장에 가서 물건을 구매해 볼 차례다.
국내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NFT 거래 플랫폼은 오픈씨와 클립드롭이라고 할 수 있다. 전에도 이야기했듯 클립드롭은 카카오의 자회사 그라운드 X가 만든 암호화폐인 클레이튼을 기반으로 주로 거래되는 거래소이고, 오픈씨는 주로 이더리움을 이용한 거래가 이뤄지는 곳이다(물론 클레이튼도 지원은 한다).
참고로 클립드롭스의 거래용 화폐인 클레이튼 역시 이더리움과 동일한 형식으로 업비트나 빗썸 등에서 구매해 내 전자지갑에 넣어둘 수 있다.
여기서 전자지갑의 개념을 다시 한 번 알아보자면, 전자지갑은 일종의 '네이버페이'같은 툴인데 별도로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것이라고 이해하면 된다.
즉, 만약 내가 어떤 사이트(아마 오픈씨나 클립드롭스이겠지만)에 가서 무언가를 사려면, 그 사이트 자체와 내 전자지갑을 연결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어떤 온라인 쇼핑몰에서 네이버페이로 결제를 하고 싶으면, 네이버 계정을 그 사이트와 연동해야 하는 것과 유사하다.
오픈씨Opensea 이용방법
일단은 오픈씨에서 NFT를 구매하는 방법을 살펴보자.
오픈씨에 접속 후 우측 상단의 프로필을 클릭하면 로그인 화면이 나타난다.
이 중 본인이 원하는 전자지갑으로 연결한다. 현재는 PC환경 기준인데, 느낌상 뭔가 모바일 환경에서 오픈씨는 지갑을 연결하려고 하면 가끔 뻑(?)이 나는데 PC는 좀더 자연스럽게 연결이 되기 때문에 부득이 PC화면 위주로 설명한다. 오픈씨 모바일에서도 연결 방법 자체는 동일하다.
그러면 로그인화면이 나타난다. 전자지갑 생성 당시 입력한 비밀번호를 그대로 사용하면 된다.
로그인 후에는 Explore 탭을 이용해 자유롭게 작품들을 검색할수 있고,
거래량, 바닥가격(Floor Price: 해당 콜렉션에서 거래된 가장 낮은 가격을 말한다. 일종의 콜렉션의 하방이라고 할 수 있다) 등 수치를 고려하여 랭킹된 작품들을 Stat-ranking에서 확인할 수도 있다.
소유자는 언제든 자신의 소유물인 NFT를 시장에 내놓아 사람들이 사가도록 할 수 있다. 이를 Listing이라고 한다. 말하자면 장터에 자신의 물건을 내놓는 것이다.
이 작품을 한 번 보자. 작품명 아래에 "Sale ends April 8~"이라는 것은 해당 작품을 소유자가 경매로 내놓았고, 그 경매를 해당 일자에 종료하겠다는 의미이다.
아래의 가격은 현재까지 접수된 최고 입찰가를 말한다.
여기서 붉은 색 이더리움은 Wrapped Ethereum이라는 것으로서, 경매시에만 이용되는 특수한 이더리움이다. 오픈씨에서 직접 ETH를 WETH로 전환할 수 있고, 이를 이용해 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
아래의 "Reserve price not met"이란, 소유자가 경매를 걸면서 특정한 하한을 설정해 놓았을 경우 현재 입찰가가 그 하한을 넘어서지 못하는 경우를 말한다. 경매 종료일까지 Reserve Price로 설정된 가격을 입찰가가 뛰어넘지 못하면, 경매는 종료일에 그대로 종료되고 입찰자는 아무도 낙찰 받지 못한다.
반면, Reserve Price가 따로 설정되지 않은 경우라면 경매종료일에 가장 높은 최종 입찰가를 제시한 자에게 자동으로 낙찰된다.
반면 이런 경우도 있다. "Place Bid"로 뜨지 않고 "Buy Now"로 뜬다는 것은, 소유자가 입찰 방식이 아니라 이 정가에 사가기를 원한다는 뜻이다.
물론, 이 경우 옆의 "Make offer"를 통해 흥정을 시도해 볼 수는 있다.
한편, 이렇게 경매종료일이 나타나지도 않고, Buy not가 나타나지도 않는 경우가 있다. 이는 소유자가 해당 작품을 시장에 내놓지 않은 것이다.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픈씨는 공개된 플랫폼이므로 지나가는 사람이 얼마든지 "Make Offer"로 가격을 제안해 볼 수 있다. 가격이 마음에 든다면 소유자는 물건을 팔 수도 있고, 소유자가 팔 의사가 없다면 Offer는 지정된 기간 경과 후 삭제된다.
만일 어떤 물건을 "Buy now"로 직접 구매할 경우, 이렇게 메타마스크가 자동으로 뜨면서 '전자서명'을 해야 한다. 카카오페이나 네이버페이의 '인증하기'와 비슷한 절차인 셈이다.
인증이 마쳐지고, 약간의 시간을 기다리면 거래가 완료된다.
한편, 입찰에 참여하고 싶을때도 기본적으로 과정은 같다. "Place bid" 또는 "Make offer"를 누르면 위와 같이 서명창이 나타나고, 서명하면 그대로 자신의 입찰희망가를 남기고 갈 수 있다.
주의해야 할 것은, 직접 구매는 물론 입찰이나 offer를 넣는 데에도 "gas fee"라는 일종의 이더리움 사용료가 붙는다는 것이다. gas fee는 그야말로 실시간으로 계속해서 변화하는 가격인데, 이와 같이 거래를 할 때면 항상 이런 수수료가 붙으므로 입찰을 넣을 때나 offer를 넣을 때는 신중해야 할 필요가 있다.
이렇게 구매를 한 후 본인의 전자지갑을 열어 보면 구매한 NFT가 남아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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