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쌈마이스러운 포스터. 하지만 세상 핫한 두 주연배우. 과연 누가 킬러이고, 누가 보디가드일까? 아니, 애초에 보디가드가 왜 킬러를 경호하게 된 것일까?
여러가지 의문도 잠시. 영화가 시작되면 10분 내에 포복절도를 하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오늘 소개할 영화는 라이언 레이놀즈와 사무엘 L. 잭슨의 버디물, <킬러의 보디가드>이다.
영화 기본정보
감독: 패트릭 휴즈
주연: 라이언 레이놀즈, 사무엘 L. 잭슨, 게리 올드만, 셸마 헤이엑
러닝타임: 118분
볼 수 있는 곳: 넷플릭스
킬러의 보디가드 줄거리
잘나가는 트리플 A급 보디가드였지만 한 의뢰인이 살해당하면서 바닥으로 굴러떨어진 마이클 브라이스(라이언 레이놀즈 분). 그러던 그는 옛 연인이자 인터폴에서 일하는 루셀로부터 한 남자를 경호해 달라는 요청을 받게 된다.
그런데 그가 루셀이 지정한 장소에 도착해 발견한 것은 다름 아닌 자신의 경호 임무 중 몇 번이나 맞닥뜨린 악명높은 킬러, 다리우스 킨케이드(사무엘 L. 잭슨 분)였다.
사실 다리우스는 현재 국제형사재판소에서 인종학살 혐의로 재판 중인 벨라루스의 대통령 두코비치(게리 올드만 분)의 인종학살 혐의를 증언할 수 있는 유일한 증인이었고, 그를 재판소로 호송하는 과정에서 인터폴 병력들이 습격을 받게 되었던 것이다.
이에 루셀과 다리우스는 인터폴 내에 첩자가 있다고 의심을 하게 되고, 루셀은 어쩔 수 없이 인터폴이 아닌 외부자인 마이클에게 도움을 청하게 된 것.
이제 마이클은 27시간 내에 다리우스를 영국에서 헤이그로 호송하는 임무를 맡게 되었다.
하지만 뭐든지 철저하게 계획적인 마이클과 충동적인 다리우스는 사사건건 충돌하고, 그들은 그렇게 서로 싸우는 동시에 두코비치가 보내오는 암살자들과도 싸워가며 헤이그까지의 여정을 함께해야만 한다.
킬러의 보디가드 결말
마이클과 다리우스는 티격태격 싸워가며 간신히 헤이그 근처까지 도착하지만, 헤이그에 들어서면 이제 모든 암살자들의 목표가 된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되새긴다.
그런데 이야기를 나누던 중, 그가 트리플 A 등급을 잃게 된 계기가 된 의뢰인 암살이 바로 다리우스가 한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된 마이클. 마이클은 화를 내며 그를 떠나려고 하지만, 결국 일을 저버리지 못하고 다시 그를 구하러 가다가 오히려 암살자들에게 납치당하고 만다.
암살자들에게 잡혀 다리우스가 있는 곳을 불라며 고문을 당하는 마이클. 그 때 다리우스가 나타나 암살자들을 모두 제압하고 그를 구출해낸다.
이제 감정싸움을 넘어서 서로간의 유대감을 갖게 된 두 사람. 그들은 결국 형사재판소에 간신히 제 시간에 도착해 두코비치의 인종학살에 관한 증거를 제출한다.
두코비치는 마지막 발악으로 형사재판소에 대한 폭탄 테러를 감행 후 헬기로 도망치려 하지만, 다리우스는 도망치려는 그를 뒤쫓아 옥상에서 밀어버린다.
모든 사건이 해결되고 다리우스는 다시 감옥으로 돌아가지만, 아내와의 결혼기념일을 축하하기 위해(?) 보란듯이 탈옥에 성공하면서 영화는 끝이 난다.
킬러의 보디가드 평점
★★★ 아무 생각 없이 볼 수 있는 코믹한 액션 영화.
이 영화는 욕이 정말 많이 나온다. 그 점을 빼고는 특별히 관객을 불편하게 하는 요소가 별로 없다. 시원한 폭발씬, 차량 추격전, 총격전, 맨몸 격투 그 어느 하나도 액션 영화로서 떨어지지 않는다. 영화 내내 끝없이 이어지는 라이언 레이놀즈와 사무엘 잭슨의 입담도 또다른 볼거리. 영화는 대립되는 성격의 두 인물로 코믹함을 자아내는 버디물(투캅스, 나쁜 녀석들, 경찰서를 털어라 등등)의 기본 이념을 '킬러'와 '보디가드'라는 완전히 대립되는 두 극단적인 직업의 인물들까지 확장시켰다.
킬러의 보디가드 관련 TMI
1. 셸마 헤이엑에게 가장 어려웠던 씬은 다리우스가 그녀에게 반한 술집에서의 격투 씬이었다고 한다. 그녀는 그 씬을 촬영 후 일주일을 앓아누워야 했지만, 49살임에도 이런 액션씬을 찍을 수 있어서 만족했다고 한다.
2. 라이언 레이놀즈가 사무엘 잭슨을 들어안고 있는 이 포스터는 1992년의 영화 <보디가드>(케빈 코스트너 주연)을 패러디한 것이다.
3. 처음 다리우스와 마이클이 차에 함께 탔을 때 다리우스가 흥얼거리던 "Nobody get out alive"는 사무엘 잭슨 본인이 직접 만든 곡이다. 이 곡은 심지어 크레디트가 올라갈 때 사무엘 잭슨이 전체 버전을 직접 부르기도 한다ㅋㅋ
4. 영화의 주 배경 도시는 헤이그지만 실제로 헤이그에서 찍은 장면은 하나도 없다. 일단 헤이그에는 지하철도 없고, 초록색과 하얀색으로 이뤄진 트램 같이 영화 속에서 등장하는 교통수단이 존재하지 않는다.
5. 영화 속에서 다뤄지는 바와 달리 인터폴은 사실 법 집행 기관이 아니고, 따라서 체포권한도 없다. 인터폴은 각국의 법집행기관(각국의 경찰)들의 네트워크 조직에 더 가깝다.
6. 마이클이 고문 당할 때 귀를 맞고 한 대사 "Right in the Fxxxing ear!"은 영화 <파이트 클럽>에 나오는 대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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