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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기록들22

카카오톡 메시지 삭제에 대하여 카카오톡의 메시지 삭제 기능 카카오톡에는 메시지 삭제 기능이 있다. 일단 톡을 보낸 후, 지우고 싶은 톡을 길게 누르면 '삭제' 메뉴가 뜬다. 삭제 버튼을 클릭하고 나면 메시지가 삭제된다. 그런데 웃기는 게, 톡을 보내고 5분이 경과한 후에는 모든 사람에 대한 삭제가 불가능하다. 즉, 톡을 보내고 5분이 지난 후엔 메시지를 삭제해도 내 창에서만 사라질 뿐 상대의 챗 창에는 여전히 남아 있게 되는 것이다. ​ 이런 제한을 둔 이유가...? 카카오톡 측은 굳이 이런 시간 제한을 둔 것이 의도적인 것이라고 말한다. 즉, 톡을 삭제한다는 것은 단순히 메시지를 회수하는 것이 아니라 커뮤니케이션의 역사를 삭제하는 것이기 때문에 발송 실수의 경우에만 삭제를 허용하겠다는 것이다. ​ 여기에서 우리는 카카오톡의 오만을 .. 2021. 11. 9. 13:15
네이처스 시리얼과 메타버스에 대하여 네이처스 시리얼이 뭔데? 얼마 전 틱톡 등에서 '네이처스 시리얼'이라는 게 유행한 적이 있었다. ​ 간단히 말하자면 과일을 한입 크기로 썰고 코코넛 워터 등 시원한 음료에 담가 먹는 간식이다. ​ 어디서 많이 들어본 음식 같지 않은가? 그렇다. 한국에서는 이미 수십년 전부터 '화채'라고 불러온 신기할 것도 없는 음식이다. 그런 음식이 갑자기 뭔가 획기적인 발명품이라도 된 것처럼 여기저기 불려다니면서 '챌린지'의 대상이 된다. 물론, 저 사람들이야 화채라는 음식을 잘 알지 못했을 것이고, 반짝 유행했던 저 '네이처스 시리얼'도 사이다가 아닌 코코넛 워터 등에 말아 먹는 개념이라 굳이 따지자면 화채와 완전히 같지는 않다. 그렇지만 엎어치나 메치나 음료에 과일을 말아먹는다는 개념 자체는 동일하니 화채나 네이처.. 2021. 11. 9. 10:00
코로나 백신에 대하여 백신패스는 무엇인가? 지난 주 월요일, 그러니까 2021. 11. 1.자 부로 백신패스를 비롯한 각종 방역 완화조치를 골자로 하는 새로운 방역지침이 실시되었다. 소위 '위드코로나' 형태의 방역지침이 시작된 것이다. 백신패스의 골자는, 위 이미지에서 보이는 고위험 다중이용시설(목욕탕, 헬스장 등 운동시설, 노래방, 종교시설 등)을 이용하고자 하는 사람의 경우 반드시 백신 2차 접종까지 완료 후 14일이 경과하여야 이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어떻게 보면 지금까지도 시행해 왔던 다중이용시설 QR 패스를 좀더 엄격하게 다듬은 것으로 보인다. 기존에도 식당 등을 이용할 때 이용자는 반드시 QR 패스를 하거나 이용자명부를 작성해야 했고, 그렇지 않으면 이용할 수 없었다. 물론 여기서의 차이점은, 기존에는 백신.. 2021. 11. 8. 23:00
국내 OTT 시장에 대하여 현재 국내 OTT 시장의 경쟁구도 OTT 시장의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다. 현재 국내 OTT 시장의 절대강자는 넷플릭스로 보인다. 현재 넷플릭스의 월 구독자가 다른 경쟁사들의 월 구독자들을 전부 합친 수량 이상이기 때문이다. 특히 같은 기사에 따르면 넷플릭스의 월 구독자는 작년 동 시기 대비 113% 가량 성장했다. ([OTT 온에어] 디즈니 +, 한국 상륙 초읽기 기사 참조) 이에 맞서 국내 OTT 인 웨이브와 티빙도 대규모 콘텐츠 투자를 감행하는 등 넷플릭스에게 쉽게 시장을 뺏기지는 않을 모양새다. 적어도 '영화' 콘텐츠의 다양성에 있어서는 국내 어떤 OTT보다도 (심지어 어떤 측면에서는 넷플릭스보다도)우수한 국내 OTT 왓챠 역시 경쟁구도에서 빼놓을 수 없다. 거기다가 변수는 또 있다. 위 기사.. 2021. 11. 8. 17:18
미스테리에 대하여 일상생활에서의 미스테리 쉽게 설명되지 않거나 연유를 알 수 없는 사건들을 가리켜 우리는 미스테리하다고 말한다. 예컨대 누가 봐도 주차타워가 아닌 건물의 옥상에 트럭이 올라가 있는 경우가 그렇다. 이러한 상황은 (1) 트럭이 대체 뭘 타고 저기에 올라간 것이며, (2) 올라간 것까진 좋은데 왜 저기에 굳이 올라가 있어야 하냐는 의문이 충분히 해소되지 않으므로 나에게는 상당히 미스테리한 일이다. 그런데 이건 상황을 아는 사람들의 눈에는 전혀 이상한 것이 아닐 수 있다. 예컨대 내가 볼 수 없는 건물의 사각에 차량을 올릴 수 있는 리프트가 있으며(사실 주차타워도 아닌 빌딩에 왜 그런 리프트가 있는지도 또다른 의문이긴 하지만, 그런 식으로 따지면 끝이 없으니 그냥 일단 넘어가도록 하자), 지상에는 주차공간이 부.. 2020. 7. 10. 17:32
글쓰기와 광고에 대하여 글쓰기의 어려움 매일 무언가에 대해 글을 쓰는 것은 어렵다. 어떨 때는 하루 종일 뭔가를 써 볼까 고민하다가도, 결국 쓸 것이 없는 경우가 있다. 그런데 그런 경우에 글쓰기를 포기하고 나가 놀다 보면, 문득 어떤 글을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그럴 때는 글을 어떻게 시작해서 어떻게 끝내야겠다는 얼개까지 한 번에 떠오르기도 한다. 그렇게 내일 쓸 거리를 생각해 두고 잠이 들면, 다음 날이 되면 정말 거짓말처럼 까맣게 사라진다. 어딘가에 적어 놓지 않은 이상 그 아이디어는 영영 유실된 것이다. 뭐 이렇게 나중에 기억이 나지 않는 것들이라면 별로 중요하지 않은 내용들이라 하지만, 중요한 내용들만 기억할 가치가 있는 것은 아니지 않은가. 이제 그 기억은 나와 영원히 헤어져 다시 만날 수 없는 슬픈 미아.. 2020. 7. 9. 17: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