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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기록들

20220424 삼성전자가 떨어지는 이유

by Doolim 2022. 4. 24.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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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증시가 개판인데 그 와중에 대장주들이 오히려 더 개판인 모습이다.  특히 삼성전자 같은 주식은 그야말로 한심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얼마 전 포스팅에서 이더리움과 증시의 움직임이 유사성을 보인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작년 말부터 올해 3월 중순까지 모든 지수가 급격하게 떨어지다가 반등해서 기존 고점을 5-60% 정도 회복했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물론 지금은 다시 고꾸라져서 회복량을 다시 거의다 반환하고 있는 모양새다)

 

20220408 이더리움과 증시의 연관성?

요새 NFT를 사고 싶은데 이더리움은 없고, 원화로 이더리움을 충전해 넣자니 이더리움이 너무 올라와서(약 3-4일 전 420만원선까지 올라갔었다) 하릴없이 차트만 보고 있던 중이었다. 그런데 이더

doolimreview.com

 

그런데 이 와중에 삼성전자는 3월 중순 이후에도 단 한번도 회복세를 보인 적이 없다.  아래 차트는 지난 3개월간의 주가 추세이다.  보시다시피 회복은 커녕 1월 중순부터 거의 13%가 넘게 빠졌다.  

 

요즘 같은 때에 13%면 선방한 거 아니냐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문제는 이 주가가 1분기의 호실적을 반영한 후의 모습이라는 것이다.  

 

기업은 어쨌든 실적이 좋으면 주가가 살아나고 실적이 좋지 않으면 주가가 떨어져야 한다.  반대라면 누가 봐도 이상하다.  그런데도 삼성전자는 애널리스트들이 '원래 삼성은 좋은 실적이 나도 주가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라고 할 정도로 주가와 실적이 아무런 연관이 없다.

 

실적은 좋은데 왜?…‘6만전자’ 늪에 갇힌 삼성, 총체적 난국

이달 초 어닝 서프라이즈 불구 `6만 전자`에 갇힌 삼성전자 반도체·스마트폰·가전 등 전 사업영역서 총체적 난국

www.mk.co.kr

그런데 개잡 테마주도 아니고 견실한 기업이 실적이 좋은데도 주가가 떨어지면 과연 어떤 투자자가 그 종목을 사려고 할까? 실적이 올랐을 때 주가가 떨어진다고 해서 반대로 실적이 떨어진다고 주가가 오를 리는 없다.  아마 어닝쇼크가 나면 나는대로 또 주가가 떨어질 것이다.  그러면 도대체 어떻게 해야 삼전의 주가가 오르는 것일까? 윤석열이 대통령이 되고 나서 이재용을 얼싸안으며 우리는 형제라고 선언이라도 해야 하는 것일까?

 

이에 관한 흥미로운 기사와 포스팅이 있어서 가져와봤다.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포카라님의 포스트인데, 뉴시스의 기사를 요약해 삼전의 약세가 특히 미국 경기에 영향을 받는데다가 외인이 기존에 집중적으로 매수한 종목에서 기인한다고 결론짓고 있다.  결국 '인기가 많아 편입량이 많은 주식이기 때문에' 오히려 이런 장세에 취약하다는 것이다.  

 

삼성전자 - 왜 힘을 못쓸까?

삼성전자는 1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크게 상회했습니다. 그런데 주가는 지속적으로 약세입니다. 이는 미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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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어느 정도는 설명이 되는 부분이기는 한데, 한편으로는 코스피를 대표하는 주식이라면서 인덱스보다도 못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니 답답하기는 하다.  

이런 모습을 보고 있자니 국내 개미 투자자들이 전부 증시를 떠나는 것이다.

 

그런 와중에 금융당국은 MSCI 편입을 위해 공매도를 계속 밀어붙히고 있는데, 솔직한 감상을 말하자면 개미들 다 때려잡아서 외인들 끌어들이겠다는 소리로밖에 안 들린다.  개미들은 다 외국 증시로 내쫓고 돈 되는 외인만 받겠다 이건가? 

 

하지만 잘 생각해 보라. 삼전이 이렇게 개박살나고 있는 건 환율과 미국발 인플레로 인해 외인이 국내 증시에 투자하기를 꺼려하기 때문이다.  외인을 아무리 많이 유치해 봐야 이와 같은 불경기 상황에 도움이 되는 게 아니라 분탕질을 할 가능성만 높아진다는 걸 봐놓고 그놈의 MSCI 편입에 목숨을 걸어야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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