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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Shows51

내가 그녀를 만났을 때 - 언제 봐도 마음 편한 코미디 프렌즈를 잇는 국민시트콤 미국 드라마 중에는 뛰어난 시트콤들이 많기도 많다. 고학력 nerd들의 일상생활을 풀어내며 쉘든이라는 전대미문의 캐릭터를 낳은 , 짜증스러운 상사와 함께하는 오피스 생활을 그려낸 , 거칠고 위험한 형사생활을 재치 넘치고 독특한 캐릭터로 유머러스하게 묘사한 까지. 그러나 그 수많은 시트콤들 중에서도 국내 팬들로부터 단연 압도적인 인기를 끈 것은 바로 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에 이르기까지 방영한 시트콤 일 것이다. 는 제니퍼 애니스톤이라는 걸출한 스타를 배출함과 동시에, 한동안 성공적인 시트콤의 표본으로 자리잡았다. 의 성공요인으로는 많은 것을 꼽을 수 있다. 개성 넘치는 캐릭터, 로스와 레이첼의 절절한 사랑, 20대부터 40대까지를 아우르는 폭넓은 시청자들에게 어필할 수.. 2021. 11. 12. 00:56
은밀한 회사원 - 릭앤모티+ 보잭 홀스맨? 오랜만에 만나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지난 10월경 서비스 시작한 따끈따끈한 신작이다. 은밀한 회사원(Inside job)은, 음모론의 단골 소재인 '그림자 정부'에 대해 다룬다. 그림자 정부란 무엇일까? 일루미나티, 프리메이슨 등 여러 가지 비밀 조직의 이름과 함께 거론되는 그림자 정부 음모론의 내용은 대략 다음과 같다: 세계 각국의 정부는 사실 눈속임에 불과하고, 세계를 뒤에서 조종하는 별도의 조직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이들은 엘리트들만을 위한 세계를 꿈꾸며 세계에서 벌어진 온갖 전쟁, 기아, 자연재해들을 좌지우지하는 신묘한 조직이다. 일설에는 미국 대통령이나 마크 주커버그 같은 저명인사들도 모두 그림자 정부 내지는 일루미나티 같은 비밀 조직에 속해 있다고 한다. 이 애니메이션은 그런 무시무시.. 2021. 11. 10. 00:26
마이 네임 - 애매한 느와르에 대한 리뷰 ​ 마이 네임, 그리고 느와르 최근 넷플릭스에서 오징어 게임을 이어 차세대 흥행주자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는 이다. 대략적인 줄거리는 마약 판매 조직과 마약수사대 사이에 끼어 졸지에 아버지를 잃은 소녀가 마약조직의 일원이 되었다가, 아버지의 원수를 알아내기 위해 마약수사대에 잠입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들이다. ​ 조직과 경찰. 언더커버. 누군가의 원수. 복수. 길러내진 킬러. 고식적인 느와르라면 한 두개는 반드시라고 해도 좋을만큼 차용하는 소재들이고, 마이 네임 역시 그렇다. 느와르라는 장르는 결국 파멸이 뻔하게 예정된 인물들이 얼마나 절절하고 비장하게 최후를 향해 달려가는지를 씁쓸하게 그려내는 장르이다. 따라서 중간중간의 액션 시퀀스나 스릴러 시퀀스도 중요하지만,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얼마.. 2021. 11. 8. 11:14